송대관 선배의 갑작스러운 죽음, 태진아는 슬픔을 감추지 못했다
송대관 선배의 갑작스러운 죽음, 태진아는 슬픔을 감추지 못했다
  • 이숙희 기자
  • 승인 2025.02.26 11: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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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포스트] 이숙희 기자 = 지난 21일, 가수 태진아가 절친한 선배이자 동료인 송대관을 떠나보낸 심경을 털어놓았다. 유튜브 채널 '노주현 NOH JOO HYUN'에는 '태진아 송대관 사별 후 첫 심경고백'이라는 제목으로 영상이 올라왔다.

유튜브 ‘노주현 NOH JOO HYUN’

태진아는 5일 동안은 슬픔에 잠겨 술만 마셨다고 밝혔다. "5일 지나고부터 다시 추스르면서 음식을 먹게 됐다"며, 송대관과 함께했던 추억에 잠겨 눈물을 흘렸다.

태진아는 5월 어버이날에 송대관과 합동 디너쇼를 하기로 약속했다고 회상했다. "한두 곳이 된다길래 이번에 어떻게 할까 큐시트를 짜고 있었다"며, 송대관과 함께 좋은 시간을 보낼 것이라는 기대감을 드러냈다.

하지만 다음 날 아침 일어나니 송대관의 죽음 소식을 접하게 되면서 큰 충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내가 그날 늦게 일어났다. 11시까지 잤다. 회사에서 전화가 왔더라. 송대관 선배 돌아가셨다고 했다"며, 아직도 믿기지 않은 마음을 드러냈다.

태진아는 평소 송대관이 지병이 있다는 것을 잘 모른다고 말했다. "원래 서로가 몸이 아프다는 얘기를 잘 안 한다"며, 과거에 담도암 수술을 받았던 적은 있다고 알려주었다. 디너쇼 준비하면서 따뜻한 나라에 가면 빨리 아물 것이라고 했던 것을 기억하며, 그때 "가면 되지, 왜 걱정하냐"며 이틀 후 돈을 주기도 했다고 전했다.

태진아는 송대관이 한 달 동안 쉬면서 필리핀에 다녀왔다고 말했다. "그래서 나한테 절대 돈 받았다는 소리 하면 안 된다고 했다. 알았다고 하더니 바로 MBC '라디오스타' 나가서 '태진아가 수천 만원 가져다줘서 잘 쉬고 왔다'고 했다"며, 송대관의 건강을 생각하는 마음이 느껴졌다.

하지만 이후에는 몸이 안 좋다는 이야기를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중요한 건 스트레스다. 그 많던 재산이 다 없어졌으니까. 그게 스트레스 원인이 됐을 거다. 의사들도 다 스트레스가 원인이라고 하지 않냐"며, 재산 문제로 인한 스트레스가 송대관의 건강에 큰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는 추측을 내놓았다.

태진아는 발인식 당시에는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어서 어려웠다고 털어놓았다. "옛날얘기 하려면 울컥하고 그랬다. 기자도 많고 가족들도 울고 있어서 나까지 약해지면 안 됐다. 간신히 참았다"며, 슬픔을 감추려 노력했던 모습을 보여주었다. "보내드리고 그날 저녁에 술 마시면서 혼자 많이 울었다"며, 송대관의 죽음으로 인한 깊은 슬픔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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