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잡포스트] 이숙희 기자 = 현대카드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한국물(외화채) 발행을 추진하며 글로벌 채권 시장에서의 입지를 확대하고 있다. 최근 주관사단 선정을 마친 현대카드는 본격적인 발행 전략 수립에 돌입했으며, 이르면 4월 프라이싱을 진행할 예정이다.
2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현대카드는 올해 한국물 발행을 위해 주요 글로벌 금융사들과 협의를 마치고 킥오프 미팅을 개최했다. 이번 발행은 지난해 17년 만의 외화채 복귀에 성공한 이후 두 번째 도전으로, 현대카드는 글로벌 투자자들의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카드는 지난해 4월 5억 달러 규모의 외화채를 발행하며 성공적인 시장 복귀를 알렸다. 당시 최초 제시금리(T+170bp)보다 35bp 낮춘 T+135bp로 조달을 확정하며, 현대카드의 신용도와 시장 내 신뢰도를 입증한 바 있다.
현재 현대카드는 글로벌 신용평가사로부터 ‘BBB+’ 등급을 받고 있지만, 모회사 현대자동차그룹의 높은 신용도를 기반으로 대규모 수요를 확보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자동차와 기아는 지난해 글로벌 신용평가사에서 A급 등급을 획득하며 재무 건전성을 인정받았고, 이에 따라 현대카드 역시 긍정적인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올해 한국물 발행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경우, 현대카드는 글로벌 채권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다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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