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리나♥박용근, 10년간 결혼식 안 올린 이유는?
채리나♥박용근, 10년간 결혼식 안 올린 이유는?
  • 이숙희 기자
  • 승인 2025.02.27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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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TV조선 '조선의 사랑꾼'
출처: TV조선 '조선의 사랑꾼'

[잡포스트] 이숙희 기자 = 가수 채리나와 야구 코치 박용근이 결혼식을 올리지 않은 이유를 공개했다.

지난 24일 방송된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조선의 사랑꾼’에서는 결혼 10년 차 부부인 채리나와 박용근이 출연해, 두 사람이 정식 결혼식을 하지 않은 이유를 털어놓았다.

채리나는 “연애부터 결혼까지 10년 됐다. 결혼식을 따로 안 했다”고 말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어 “원래 누나, 동생 사이로 지내다가 큰 사고를 겪고, (남편이) 저한테 마음을 표현했다. 당시 제 기도 제목이 '이 친구 살려주세요' 했는데, 정말 살았다. 이렇게 맺어진 인연이었는데, 시끄럽게 하고 싶지 않았다. 피해자가 있었으니까”고 회상했다.

박용근이 언급한 사고는 지난 2012년 발생한 사건이었다. 당시 그는 가해자가 휘두른 흉기에 찔려 생명이 위태로운 상태였다. 채리나는 “응급 수술 들어가기 전 상황이 99% 사망이라고 했었다”고 밝혀 충격을 안겼다.

박용근은 “너무 큰 사고였다. 모든 사람이 다 힘들어했다”며 “처음에는 트라우마가 있었다. 사건 이후로 사람들 많은 곳이나 오픈된 장소를 좋아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채리나는 “자책하고 죄책감을 느꼈다. 잘 수술받고 회복하고 퇴원할 때쯤 마음을 고백하더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다른 피해자들도 있으니, ‘우리는 조용히 살자, 튀지 말자’고 한 거다. 누군가에게 그 기억을 떠올리게 할까 봐”고 설명했다.

출연진들은 이들의 사연에 안타까움을 표하며 “그래서 결혼식을 올리지 않았구나”라며 공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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