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학사 분석 “사탐런, 대학별 가산점 고려해야 유리?”
진학사 분석 “사탐런, 대학별 가산점 고려해야 유리?”
  • 이숙희 기자
  • 승인 2025.02.27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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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포스트] 이숙희 기자 =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사회탐구(사탐)와 과학탐구(과탐)를 혼합해 응시하는 ‘사탐런’을 선택한 수험생 10명 중 7명은 사탐에서 더 높은 성적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진학사 CI

진학사는 지난 20일 자사 정시 합격예측 서비스인 진학닷컴에 수능 성적을 입력한 수험생 중 사탐과 과탐을 한 과목씩 응시한 ‘사탐런’ 수험생이 1만7481명으로, 전체 입력자의 10.9%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분석 결과, 이들 중 71.6%가 과탐보다 사탐에서 더 높은 백분위를 기록했으며, 과탐이 더 높은 경우는 26.8%, 두 과목의 백분위가 동일한 경우는 1.6%였다.

다만 상위권에서는 과탐 성적이 더 높은 경향이 두드러졌다. 과탐 1등급(백분위 상위 4%)을 받은 학생의 57.0%, 2등급 학생의 43.0%, 3등급 학생의 32.8%가 과탐 성적이 더 높았다. 특히 과탐 1등급을 받은 학생의 43.0%는 사탐에서도 1등급을 받아 두 영역 모두에서 우수한 성적을 기록했다.

진학사는 이에 대해 “과탐 상위권 수험생이 사탐을 선택한다고 해도 기대만큼 높은 점수를 얻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다수의 상위권 대학이 자연계열 정시모집에서 과탐 응시자에게 가산점을 부여하는 만큼, 단순히 사탐에서 높은 점수를 받는 것만으로는 불리할 수도 있다는 지적이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사탐을 응시해 좋은 점수를 받은 자연계 수험생이 많지만, 대학별 가산점과 지원 가능 여부를 꼼꼼히 따져야 한다”며 “사탐 지원이 불가한 대학도 있어 신중한 선택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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