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포스트] 이숙희 기자 = 가수 토니안이 삐끼삐끼 송의 원곡자로서 뒤늦게 저작권을 등록했으며, 현재까지의 저작권 수입이 약 26만 원이라고 밝혔다.

지난 23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 토니안은 삐끼삐끼 송의 원곡이 자신이 속했던 그룹 JTL의 마이 레콘(MY Lecon)이라고 직접 언급했다. 삐끼삐끼 송은 최근 KBO 리그 기아 타이거즈의 응원곡으로 사용되며 화제를 모았고, 특히 치어리더 이주은이 무심한 표정으로 해당 곡에 맞춰 춤을 추는 영상이 유튜브에서 9300만 회 이상 조회되며 전 세계적인 관심을 받았다.
토니안은 방송에서 사실 3개월 전에야 저작권을 등록했다며 지금까지 번 돈은 대형차 핸들 하나 살 정도인 26만 원이라고 솔직하게 밝혔다. 동료 가수들이 왜 저작권 등록을 하지 않았느냐고 묻자 그는 예전 소속사에서 깜빡한 것 같다며 20년 전에 만든 곡인데 이렇게 잘될 줄 몰랐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삐끼삐끼 송은 원곡인 마이 레콘을 인도네시아 DJ가 리믹스하면서 새로운 버전으로 재탄생했다. 이후 기아 타이거즈 응원가로 사용되며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었고, 지난해 8월에는 뉴욕타임스(NYT)에서도 관련 기사를 보도할 정도로 주목받았다.
토니안은 뒤늦게 한국음악저작권협회를 찾아가 저작권 등록을 진행한 과정도 전했다. 그는 협회에서 원곡자라고 밝히니 관계자들이 놀라더라며 다들 기사를 찾아보며 진짜 맞네요라고 했다고 웃으며 말했다.
뒤늦게나마 저작권 등록을 마친 토니안이 앞으로 삐끼삐끼 송으로 새로운 저작권 수익을 올릴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