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포스트] 김지환 기자 = 설 연휴 극장가에서 개봉한 한국 영화 세 편이 모두 손익분기점을 돌파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지난달 22일 개봉한 최원섭 감독의 영화 ‘히트맨2’는 웹툰 작가 준(권상우)이 테러 사건의 용의자로 몰리며 벌어지는 코믹 액션 영화다. 권상우, 정준호, 이이경, 황우슬혜, 김성오, 이지원 등이 출연하며, 손익분기점인 230만 명을 지난 9일 돌파했다. 25일 기준 누적 관객수는 253만 5757명으로 꾸준한 흥행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 24일 개봉한 권혁재 감독의 공포 영화 ‘검은 수녀들’도 손익분기점을 넘어섰다. 강력한 악령에 사로잡힌 소년을 구하기 위해 금지된 의식에 나서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이 영화는 송혜교, 전여빈, 이진욱 등이 출연했다. 9일 기준 160만 명을 넘어서며 손익분기점을 돌파했고, 25일 기준 누적 관객수는 166만 6055명이다.
도경수, 원진아, 신예은 주연의 ‘말할 수 없는 비밀’도 흥행 대열에 합류했다. 지난달 27일 개봉한 이 영화는 시간의 비밀이 숨겨진 캠퍼스 연습실에서 벌어지는 판타지 로맨스를 그린 작품으로, 원작인 대만 영화 ‘말할 수 없는 비밀’(2007)의 한국 리메이크작이다. 이 영화의 손익분기점은 80만 명으로, 25일 누적 관객수 80만 813명을 기록하며 목표를 넘어섰다.
이처럼 설 연휴 개봉한 한국 영화들이 연이어 손익분기점을 돌파하면서 극장가에 훈풍이 불고 있다. 올해 한국 영화 시장의 활기를 기대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으며, 앞으로 개봉할 신작들이 이 기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