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잡포스트] 김지환 기자 = SK렌터카는 27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웰컴저축은행 PBA 팀리그 2024-2025’ 포스트시즌 파이널(7전 4승제) 5차전에서 우리금융캐피탈을 세트 점수 4-3으로 꺾고, 시리즈 합산 성적 4승 1패로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시즌에도 파이널에 올랐던 SK렌터카는 하나카드에 패하며 준우승에 머물렀지만, 이번 시즌 정규리그 1위와 두 번의 라운드 우승(1·5라운드)을 기록하며 강팀으로 자리매김했다.
SK렌터카는 이번 우승으로 포스트시즌 파이널까지 제패하며 통합 우승을 달성, PBA 팀리그 최강자로 올라섰다.
우승 상금은 1억 원, 파이널 최우수선수(MVP)는 벨기에 출신의 에디 레펀스가 차지했다. 레펀스는 이번 파이널에서 7승 3패(승률 70%)를 기록하며 팀 우승을 이끌었고, 상금 500만 원을 수상했다.
SK렌터카는 1세트부터 레펀스-응오딘나이(베트남) 조가 다비드 사파타(스페인)-강민구 조를 11-3(4이닝)으로 꺾으며 기선을 제압했다.
2세트에서는 강지은-히다 오리에(일본) 조가 스롱 피아비(캄보디아)-서한솔 조를 9-6(12이닝)으로 제압, 남녀 복식을 모두 가져가며 세트 점수 2-0을 만들었다.
3세트 남자 단식에서는 강동궁이 사파타에게 8-15(9이닝)로 패해 한 세트를 내줬지만, 4세트 혼합 복식에서 조건휘-히다 조가 엄상필-김민영 조를 9-4(4이닝)로 제압하며 분위기를 다시 되찾았다.
그러나 우리금융캐피탈도 5세트에서 강민구가 레펀스를 11-3(7이닝)으로 꺾고, 6세트에서 스롱 피아비가 강지은을 9-8(9이닝)으로 제압하며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승부가 갈린 7세트 남자 단식에서 SK렌터카의 응오딘나이가 잔 차파크(튀르키예)를 11-6(6이닝)으로 꺾으며 SK렌터카의 창단 첫 우승이 확정됐다.
SK렌터카 주장 **강동궁은 “30년 선수 생활 동안 이렇게 가슴이 떨리고 벅찬 순간은 처음”이라며 “지난 시즌 준우승의 아쉬움을 씻고 우승해 기쁘다. 팀을 믿어준 구단과 팬들에게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PBA는 팀리그를 마무리한 후, 다음 달 8일부터 17일까지 제주 한라체육관에서 ‘SK렌터카 제주특별자치도 PBA-LPBA 월드챔피언십 2025’를 개최하며 이번 시즌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SK렌터카의 창단 첫 우승을 통해 PBA 팀리그의 새로운 강자가 탄생했으며, 앞으로도 이들의 활약이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