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송대관, ‘전국노래자랑’서 전한 마지막 노래…뜨거운 박수
故 송대관, ‘전국노래자랑’서 전한 마지막 노래…뜨거운 박수
  • 김지환 기자
  • 승인 2025.03.05 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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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포스트] 김지환 기자 = 지난 2일 방송된 KBS 1TV ‘전국노래자랑’ 서울 영등포구 편에는 생전 송대관이 초대 가수로 출연한 모습이 공개됐다.

출처: KBS 1TV '전국노래자랑'

해당 방송은 지난해 10월 촬영된 것으로, 제작진은 “본 방송은 2024년 10월 26일 녹화되었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는 자막을 내보내며 고인을 추모했다.

이날 방송에서 MC 남희석은 “국민가수 누구유? 송대관 모시겠다”고 외치며 그를 무대에 소개했다. 송대관은 관객들에게 친근하게 인사하며 밝은 모습으로 등장해 큰 환호를 받았다. 이어 지난해 11월 발매한 곡 ‘지갑이 형님’을 구성지게 부르며 관객들과 마지막 무대를 함께했다.

송대관은 지난달 7일 향년 78세로 세상을 떠났다. 생전 건강상의 문제를 호소했던 그는 서울대학교병원 응급실로 긴급 이송돼 치료를 받았으나, 끝내 심장마비로 생을 마감했다. 장례는 대한가수협회장으로 치러지며 많은 동료 가수들과 팬들이 그의 마지막을 애도했다.

송대관은 1967년 ‘인정 많은 아저씨’로 데뷔한 후, 1975년 발표한 ‘해뜰날’이 대히트를 기록하며 국민가수 반열에 올랐다.

이후 ‘정 때문에’, ‘차표 한 장’, ‘큰 소리 뻥뻥’, ‘고향이 남쪽이랬지’ 등 수많은 히트곡을 남기며 트로트계의 전설로 자리 잡았다. 특히 현철, 태진아, 설운도와 함께 ‘트로트 4대 천왕’으로 불리며 한국 대중음악사에 큰 발자취를 남겼다.

송대관의 마지막 무대가 공개된 ‘전국노래자랑’은 팬들에게 그의 음악과 따뜻한 미소를 다시 한 번 기억하게 하는 시간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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