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포스트] 김지환 기자 = 봉준호 감독의 신작 ‘미키 17’ 촬영 현장을 담은 ‘봉준호의 귀환’ 제작기 영상을 공개했다. 이 영상에는 봉준호 감독과 함께한 배우들의 생생한 소감이 담겨 있어 영화 팬들의 기대를 더욱 높이고 있다.

‘미키 17’은 위험한 임무를 수행하는 ‘소모품(익스펜더블)’ 미키(로버트 패틴슨 분)가 17번째 죽음의 위기를 맞던 중, 자신이 죽은 줄 알고 새롭게 탄생한 미키 18과 맞닥뜨리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봉준호 감독이 각본과 연출을 맡고, 로버트 패틴슨, 마크 러팔로, 나오미 애키, 스티븐 연, 토니 콜렛 등 할리우드 최고의 배우들이 출연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
로버트 패틴슨은 “봉준호 감독님은 차원이 다른 분”이라며 “위험천만하면서도 유머러스한 영화다”라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영화가 엄청난 규모를 자랑하면서도 동시에 유머를 놓치지 않는다. 좋은 쪽으로 위험천만한 느낌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케네스 마셜 역의 마크 러팔로는 “봉 감독님은 대담한 작가주의 감독이다. 완벽한 연출력과 창의력이 돋보인다”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제작기 영상에서는 봉준호 감독이 직접 배우들에게 연기 시범을 보이며 디렉팅하는 모습도 담겼다. 그는 “이 영화는 SF이면서도 코미디이고, 동시에 인간적인 휴먼스토리이기도 하다”며 “‘미키 17’은 그 자체로 재미있는, 아름다운 영화를 만들고 싶었다”고 말했다.
출연진들의 연기 열정도 돋보였다. 혹독한 날씨에도 묵묵히 촬영에 임하는 모습과 봉준호 감독과 진지하게 대화를 나누는 배우들의 모습이 영화에 대한 애정을 보여준다. 스티븐 연 역시 “이 작품은 단순한 SF 블록버스터가 아니다. 인간적인 감정을 깊이 파고든다”며 작품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이번 영화는 봉준호 감독 특유의 유머 코드도 한층 더 강화되었다. 로버트 패틴슨은 “미키 17은 거대한 스케일을 자랑하면서도 곳곳에 코믹한 요소들이 숨어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