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포스트] 김지환 기자 =넷플릭스가 오는 7일 새로운 한국 오리지널 시리즈 ‘폭싹 속았수다’를 공개한다.
1950년 제주를 배경으로 한 이 작품은 ‘매우 수고하셨습니다’라는 뜻의 제주 방언에서 제목을 따왔다. 박보검과 아이유가 주연을 맡아 애순과 관식의 일대기를 사계절에 걸쳐 풀어낸다.
지난 5일 서울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는 김원석 감독과 주연 배우 박보검, 아이유, 문소리, 박해준이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박보검은 극 중 무쇠 같은 마음을 가진 다정한 청년 관식을 연기한다. 어릴 때부터 애순(아이유 분)과 함께 자란 그는 언제나 애순 곁을 지키지만, 서툴고 투박한 모습이 많다. 박보검은 “관식은 진심이 가득한 캐릭터”라며 “애순을 향한 순수한 마음과 삶을 대하는 태도를 시청자들이 공감할 수 있도록 연기하고 싶었다”고 전했다.
‘폭싹 속았수다’는 ‘동백꽃 필 무렵’, ‘쌈 마이웨이’ 등 따뜻한 감성 드라마를 써온 임상춘 작가와 ‘나의 아저씨’, ‘시그널’, ‘미생’ 등을 연출한 김원석 감독이 의기투합한 작품이다. 박보검과 아이유가 청춘 시절의 애순과 관식을 맡고, 장년기의 애순과 관식은 문소리와 박해준이 연기한다.
넷플릭스는 이번 작품을 16부작으로 제작해 4주에 걸쳐 주당 4편씩 공개할 예정이다. 극 중 애순과 관식의 서사를 봄, 여름, 가을, 겨울의 흐름에 맞춰 구성해 인물들의 감정을 더욱 섬세하게 보여준다.
김원석 감독은 “이 드라마는 1.25배속이나 1.5배속으로 보면 정수를 느끼기 어렵다”며 “앞부분을 꼼꼼히 보면 후반부에서 더욱 큰 감동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