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포스트] 이숙희 기자 = 진해성이 ‘현역가왕2’ 준우승을 차지한 후 돌아가신 할머니를 떠올리며 오열했다.

지난 4일 방송된 MBN ‘현역가왕2 갈라쇼’ 1회에서는 TOP10 멤버들이 무대에 올라 열정적인 무대를 선보였다. 이날 방송에서는 생방송 결과 발표 순간이 담긴 VCR 영상이 공개되며, 다시 한번 감동을 전했다.
‘현역가왕2’ 최종 우승자는 박서진이었다. 1대 현역가왕인 전유진이 박서진에게 챔피언 벨트를 수여하며 축하했고, TOP10 멤버들은 무대 위에서 뜨거운 포옹을 나누며 감격의 순간을 함께했다.
박서진은 준우승을 차지한 진해성에게 챔피언 벨트를 건네며 형제 같은 우정을 보였다. 이에 진해성은 유쾌하게 “잘 어울리냐”고 묻는 등 여유로운 모습을 보였지만, 방송이 끝난 후 대기실에서 홀로 어머니에게 전화를 걸며 속마음을 털어놨다.
진해성은 “마음이 좀 그렇다. 할머니가 결승전 본다고 하셨는데…”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에 어머니는 “우리도 보면서 눈물을 펑펑 흘렸다”며 위로했다. 아버지 또한 “할머니도 하늘에서 기뻐하실 거다”라고 따뜻한 격려를 전했다.
이후 진해성은 할머니를 모신 납골당을 찾아가 준우승 소식을 전했다. 그는 “저 왔습니다”라고 인사한 뒤, “방송 보셨냐. 이 정도면 성공한 거 아니냐”라며 담담하게 말을 이어갔다. 하지만 이내 “결승 무대를 못 보여드려 죄송하다. 다 할머니 덕분이라 생각하고 더 열심히 하겠다”라며 눈물을 쏟았다.
마지막으로 “자주 찾아뵙지 못해 죄송하다”며 애틋한 마음을 전한 진해성. “몇 주 전만 해도 이야기하면 대답을 하셨는데, 이제는 들을 수가 없다”는 그의 말은 보는 이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