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포스트] 김지환 기자 = HMM 주가가 7일 오후 1시 43분 기준 21,700원을 기록하며 전일 대비 1.17%(+250원) 상승했다.

이날 주가는 장중 22,000원까지 상승했다가 일부 조정을 받는 모습을 보였다. 

최근 HMM은 SK해운 일부 사업부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며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SK해운 인수를 통해 컨테이너 사업(현재 매출의 85%)에 편중된 구조를 개선하고, 탱커선·벌크선 사업으로 다각화를 추진하고 있어 중장기 성장성에 대한 기대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번 인수가 HMM의 민영화 추진에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도 있다. HMM은 지난해 민영화 작업을 진행했으나 하림과의 매각 협상이 무산된 바 있다. SK해운 인수가 성사될 경우 기업 규모가 더욱 커지면서 국내 인수자를 찾기가 더욱 어려워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HMM은 현재 14조 원에 달하는 현금성 자산을 보유하고 있어 SK해운 인수에 대한 재정적 부담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SK해운 인수가 완료될 경우 HMM의 기업 가치가 더욱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한편, HMM의 민영화 대안으로 ‘공공+민간 혼합 소유구조’가 제기되고 있으며, 향후 정부의 방향성이 주가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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