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잡포스트] 전진홍 기자 =배드민턴 여자 단식 세계 랭킹 1위 안세영(23·삼성생명)이 또 한 번 완벽한 승리를 거두며 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안세영은 8일(현지시간) 프랑스 오를레앙에서 열린 2025 오를레앙 마스터스 여자 단식 8강전에서 일본의 미야자키 도모야를 세트 스코어 **2-0(21-6, 21-9)**으로 완파하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이날 경기에서 안세영은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이며 단 한 차례도 리드를 내주지 않았다. 강한 수비와 예리한 공격력을 앞세워 상대를 몰아붙였고, 30분 만에 경기를 끝냈다.
이로써 안세영은 올해 출전한 13경기에서 단 한 세트도 내주지 않는 완벽한 승리 행진을 기록했다. 그는 이번 대회 우승 후보로 손꼽히며, 남은 경기에서도 강력한 우승 도전을 이어갈 전망이다. 올해 초 말레이시아 오픈과 인도 오픈에서 연속 우승을 차지한 안세영은 2024년 파리 올림픽 금메달을 거머쥔 이후 더욱 탄탄한 경기력을 선보이고 있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안세영은“저에 대한 분석이 점점 심화되는 만큼, 저도 계속해서 변화하는 선수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끊임없는 자기 발전을 강조했다.
안세영의 다음 목표는 오는 14일부터 열리는 전영오픈이다. 이 대회에서 2년 전 한국 선수로는 27년 만에 여자 단식 정상에 올랐던 만큼, 또 한 번의 우승 도전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한편, 안세영은 지난해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올해의 여자 선수’로 선정되며 국제적으로도 실력을 인정받았다.
세계 배드민턴 최정상 자리를 지키고 있는 안세영이 또 한 번 어떤 기록을 세울지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