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철관, SOC 기대감에 급등했던 하락세로 전환...추가 반등 가능할까
동양철관, SOC 기대감에 급등했던 하락세로 전환...추가 반등 가능할까
  • 이숙희 기자
  • 승인 2025.03.11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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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포스트] 이숙희 기자 = 동양철관(008970) 주가가 최근 급등세를 보였으나 다시 하락세로 돌아서며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

이미지 출처 = 네이버증권, 동양철관
이미지 출처 = 네이버증권, 동양철관

11일 오후 2시 38분 기준 동양철관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4.12% 하락한 954원을 기록했다.

지난주 동양철관 주가는 급등세를 보이며 3월 5일 상한가(+30%)를 기록한 후 6일에도 14.49% 상승하는 등 강한 흐름을 보였다. 그러나 이후 7일과 10일 각각 2.04%, 1.09% 하락하며 조정을 받았고, 이날도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 같은 주가 흐름은 최근 건설 및 인프라 관련주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단기적으로 급등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동양철관은 수도관, 가스관, 강관 등을 제조하는 업체로, SOC(사회간접자본) 투자 확대 기대감이 주가 상승의 주요 요인으로 작용한 바 있다. 그러나 단기적인 급등에 따른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최근 하락세로 돌아선 것으로 보인다.

거래량 역시 활발하다. 이날 거래량은 2천만 주를 넘어섰으며, 거래대금도 1,986억 원을 기록하고 있다. 이는 최근 투자자들의 관심이 지속되고 있음을 의미하지만, 변동성이 높은 만큼 투자 시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

한편, 기술적으로는 단기적으로 급등 이후 조정 국면에 접어들었으며, 1,000원선이 저항선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온다. 

동양철관은 가스관, 송유관, 강관말뚝, 내지진각관 등을 제조·판매하는 기업으로, 국내에서 대표적인 강관 전문업체로 꼽힌다. 지난해 반기보고서 기준 충남 천안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충북 충주에서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서울 용산에도 사무소를 두고 있다.

이번 트럼프 전 대통령의 발언은 미국 내 에너지 인프라 사업 확대 및 해외 투자 유치를 염두에 둔 것으로 분석된다. 알래스카는 천연가스 매장량이 풍부한 지역으로, 미국이 LNG(액화천연가스) 생산 및 수출을 늘리기 위한 주요 거점으로 활용할 가능성이 크다. 이에 따라 한국과 일본의 대형 에너지 기업들이 미국의 에너지 프로젝트에 참여할 경우, 국내 관련 기업에도 긍정적인 영향이 미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동양철관은 가스·송유관 제조업체로, 글로벌 에너지 인프라 사업과 밀접한 연관이 있는 만큼 이번 소식이 주가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업계 관계자는 "미국이 에너지 인프라 사업 확대에 나서면서 국내 관련 업체들도 수혜를 볼 가능성이 높다"며 "향후 구체적인 사업 참여 여부와 계약 체결 소식이 동양철관 주가 흐름에 중요한 변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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