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포스트] 이숙희 기자 = 에어레인이 알래스카 천연가스 사업 참여 가능성이 거론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그러나 최근 주가가 단기 급등 후 하락세를 보이며 변동성이 커지는 모습이다.

11일 오후 3시 11분 에어레인은 전일 대비 4.60% 하락한 15,360원에 거래중이다. 지난 7일에는 15.74% 급등하며 강한 상승세를 보였지만, 이후 조정을 받으며 하락 전환했다. 최근 5거래일 동안 에어레인 주가는 급등락을 반복하며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에어레인의 상승세는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알래스카 천연가스 사업에 한국과 일본의 참여를 희망한다고 밝힌 것이 직접적인 계기로 작용했다. 한국 정부가 한미 경제 협력 차원에서 해당 사업 참여를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도 주목을 받았다.
에어레인은 국내 유일의 ‘기체 분리막’ 기술 보유 기업으로, 천연가스에서 불순물을 제거하는 핵심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이 기술은 천연가스를 액화하는 과정에서 필수적인 요소로, 에어레인의 사업 확장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특히 에어레인은 SK이노베이션, 한국가스공사, 포스코 등과 협업하며 글로벌 시장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현재까지 기체 분리막 관련 연구개발을 지속하며 해외 시장 확대를 추진 중이다.
그러나 단기 급등 후 조정 국면에 접어든 만큼 투자자들의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온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에어레인은 기대감으로 인해 급등했지만, 실질적인 수주 계약이나 정부 참여가 공식 발표되기 전까지 변동성이 클 것"이라며 "기술력은 인정받고 있지만, 천연가스 사업과의 직접적인 연결 여부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알래스카 천연가스 사업은 약 64조 원 규모로 예상되며, 한국이 본격적인 협력 의사를 밝힐 경우 관련 기업들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에어레인의 향후 사업 확장 여부와 함께, 주가 변동성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중한 대응이 요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