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 박물관, ‘대학박물관 진흥지원 사업’ 선정
부산대 박물관, ‘대학박물관 진흥지원 사업’ 선정
  • 한건우 기자
  • 승인 2025.03.13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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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 80주년 특별전 ‘관부재판과 김문숙의 Her Story’ 개최
부산대학교 박물관 전경.(사진_부산대)
부산대학교 박물관 전경.(사진_부산대)

[잡포스트] 한건우 기자 = 부산대학교(총장 최재원) 박물관이 문화체육관광부의 ‘2025 대학박물관 진흥지원 사업’에 선정됐다고 13일 밝혔다.

‘대학박물관 진흥지원 사업’은 대학박물관의 문화예술 기능을 활성화해 국민의 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하고, 대학박물관을 거점으로 지역민과 청소년에게 문화 복지와 교육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사)한국대학박물관협회가 주관하며, 2025년에는 ‘미래가치를 열어가는 문화발전소, 대학박물관’을 주제로 운영된다.

이 사업은 전국 대학박물관을 활용해 지역문화 균형 발전을 도모하고, 서울 중심의 문화행사 집중도를 완화하는 데 목적이 있다. 또한, 대학박물관을 중심으로 전시·교육·학술·연합 프로젝트를 추진하며, 인문학과 문화예술의 거점 역할을 강화한다.

부산대 박물관은 광복 80주년을 맞아 특별 연합전시 ‘관부재판과 끝나지 않은 김문숙의 Her Story’를 기획해 이번 사업에 선정됐다.

이번 전시는 영화 <허스토리>(2018)의 실제 주인공이자 부산의 대표적 여성운동가인 故 김문숙(1927~2021) 정신대문제대책 부산협의회 이사장의 삶을 조명한다. 이를 통해 여전히 해결되지 않은 일본과의 근현대 문제를 되돌아보고, 부산을 중심으로 펼쳐진 여성운동과 시민사회 활동의 역사를 전시·학술대회·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시민들에게 알릴 예정이다.

이 사업은 정부 지원금 8100만 원을 받아 부산대 박물관과 창원대 박물관이 공동으로 추진하며, 부산 민족과 여성역사관, 일본관부재판후원회가 협력한다. 또한, 창원대 지속가능발전센터, 부산대 민족문화연구소, 여성연구소 등과의 학술적 협업도 진행된다.

임상택(고고학과 교수) 부산대 박물관장은 “광복 80주년을 맞아 故 김문숙 이사장의 헌신적 삶을 조명하며, 종군위안부·근로정신대 문제 등 미해결된 역사적 과제를 되새기고자 한다”며 “관부재판을 통해 일본 정부의 책임을 인정받은 역사적 의미와 김문숙 이사장의 정신을 부산시민과 함께 이어갈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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