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잡포스트] 이숙희 기자 = 김해공항 출국장의 혼잡이 심화되면서 지역민과 여행객들이 수속 과정에서 큰 불편을 겪고 있다.
이에 따라 도심에서 미리 짐을 부칠 수 있는 ‘공항 밖 수하물 수속 서비스’ 도입이 논의되고 있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현재 김해공항 국제선 출국장은 여행객들로 붐비며, 특히 혼자서 많은 짐을 챙겨야 하는 경우 어려움이 크다. 여객이 몰리는 새벽 시간대에는 수하물 위탁에만 1시간 이상 걸리는 경우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지난해 김해공항 이용객은 1500만 명을 넘어섰으며, 증가세가 이어지는 만큼 혼잡 개선 대책이 시급한 상황이다.
이 같은 불편을 해소할 대안으로 떠오른 것이 ‘공항 밖 수하물 수속 서비스’다. 이 서비스는 공항 외부 지정 장소에서 탑승 수속과 수하물 위탁을 미리 완료해 여행객이 가벼운 몸으로 공항에 갈 수 있도록 돕는다. 수도권에서는 이미 도심공항터미널과 명동 등에서 ‘이지 드랍’이라는 이름으로 운영 중이며, 김해공항에서도 도입된다면 긍정적인 반응이 예상된다.
부산시는 지난 1월 국토교통부에 해당 서비스 도입을 건의했으며, 후보지로 서면, 부산역, 해운대 등이 검토되고 있다. 다만 수하물 1개당 최대 3만 5000원의 비용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어 이에 대한 논의도 필요하다.
특히 올해 부산은 중국인 무비자 정책을 기반으로 역대 최다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에 따라 김해공항의 혼잡을 완화하고 이용 편의를 높이기 위한 ‘공항 밖 수하물 수속 서비스’ 도입 필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