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잡포스트] 이숙희 기자 = 연간 545만 명 이상이 이용하는 청주·대구국제공항이 이달 중으로 카카오맵을 통해 실내지도 서비스를 시작한다.
최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카카오맵에서 건물 내부 구조와 주요 시설물 위치를 안내하는 실내지도 서비스를 전국 공항으로 확대하기 위해 속도를 내고 있다. 현재 인천·김포·김해·제주국제공항의 실내지도를 제공 중이며, 청주·대구공항도 이달 내 지원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층별 공항 구조와 화장실, 엘리베이터, 식당, 카페, 면세점 등의 위치뿐만 아니라 자동심장충격기(AED) 정보도 확인할 수 있다.
국토교통부 항공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청주공항의 여객 수는 299만5879명, 대구공항은 245만3882명으로 두 공항을 합하면 544만9761명에 달한다. 한국공항공사는 카카오맵 실내지도 구축을 상반기 내 마무리할 계획이며, 공항별 도면 제공 작업을 진행 중이다.
현재 인천·김포·김해·제주공항을 제외한 광주·양양·무안·울산·여수·사천·포항경주·군산·원주공항 등 9곳도 올 상반기 내 실내지도가 구축될 예정이다. 청주공항과 대구공항은 지난달 12일과 21일 도면을 제출했으며, 포항경주·광주·울산·무안·여수·군산공항도 관련 자료를 제공한 상태다.
네이버 지도는 이미 인천공항을 비롯한 전국 공항 13곳의 실내지도를 제공 중으로, 카카오맵보다 앞서 실내지도 서비스를 구축했다. 포항경주공항만 실내지도가 제공되지 않는 상태다.
한편, 카카오는 2023년 말부터 카카오맵 실내지도 기능 강화를 본격 추진했다. 쇼핑몰을 방문한 소비자가 화장실 등의 위치를 빠르게 찾을 수 있도록 기획했으며, 지난해 1월 백화점·아울렛·쇼핑몰 등 주요 복합상업시설 100여 곳의 실내지도 기능을 출시했다. 향후 카카오맵은 실내지도를 포함해 다양한 일상 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로 고도화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