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티즈, 월드투어 파이널 콘서트로 빛나는 마무리
에이티즈, 월드투어 파이널 콘서트로 빛나는 마무리
  • 이숙희 기자
  • 승인 2025.03.25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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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포스트] 이숙희 기자 = 보이그룹 에이티즈가 약 1년 2개월간의 월드 투어 대장정을 화려하게 마무리했다.

이미지 출처 = KQ엔터테인먼트
이미지 출처 = KQ엔터테인먼트

22일부터 23일 양일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SPO DOME에서 개최된 단독 콘서트는 에이티즈의 완벽한 라이브, 강렬한 퍼포먼스, 무대를 가득 메운 팬들과의 진심 어린 교감이 어우러져 하나의 찬란한 서사를 완성했다.

무대 위에서 멤버들이 흘린 땀, 그 속에서 전해진 진심은 팬들의 가슴 깊은 곳까지 울림을 남겼다. 이들이 왜 글로벌 퍼포먼스 강자로 불리는지를 증명한 날이었다.

에이티즈는 약 3시간 동안 이어진 공연을 통해 그동안 얼마나 성장해 왔는지 보여주었다. '투워즈 더 라이트 : 윌 투 파워'라는 타이틀처럼 이번 월드 투어의 피날레는 단순한 마무리가 아니라 그들이 앞으로 나아갈 빛을 향한 다음 여정을 예고하는 신호탄이었다.

'투워즈 더 라이트 : 윌 투 파워'는 우리 모두가 자신만의 빛을 가지고 타인의 시선에 흔들리지 않고 그 빛을 향해 나아가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무대 중앙에 빛의 타워를 설치함으로써 그 의미를 강조했고 압도적 무대 스케일과 더불어 에이티즈만의 탄탄한 라이브와 웅장한 퍼포먼스로 한시도 눈을 뗄 수 없게 했다.

오프닝 퍼포먼스로 공연의 포문을 연 에이티즈는 빛의 타워에서 등장해 시선을 단번에 사로잡았다. 홍중은 "오늘은 빛을 향해 달려가는 여정의 마지막이다.

여러분만의 빛을 여기에서 다 보여달라"고 말해 팬들의 뜨거운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이어 '미친 폼' 'Say My Name(세이 마이 네임)' 'WIN(윈)' 등 강렬한 퍼포먼스가 돋보이는 곡들로 쉼 없이 무대를 채워나갔다. 멤버 한 명 한 명이 카메라에 잡힐 때마다 팬들은 그 어느 때보다 뜨거운 환호성으로 콘서트의 시작을 함께했다.

'INTERLUDE PERFORMANCE(인터루드 퍼포먼스)'에서는 감시의 눈이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이후 홍중과 윤호가 흡인력 짙은 무대를 선보였다.

이어 'This World(디스 월드)' '최면' 'Guerrilla(게릴라)' 등 다양한 무대를 꾸몄다. 특히 'Guerrilla'에서는 이 무대만을 위해 특별히 준비한 홍중의 일렉기타 퍼포먼스가 돋보였다.

특히 이들은 본 무대와 돌출 무대를 오가며 넓은 무대 장악력을 보여줬다. 홍중은 "투어 제목처럼 여기 오신 여러분들이 오늘 가장 값진, 빛나는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민기는 "처음 멘트한다. 재밌지 않냐. 무대 많이 남았으니까 즐겨달라. 눈치 보지 마시고 같이 뛰어놀자"고 전했다.

공연 중반에는 각 멤버별 유닛 무대가 펼쳐졌다. 멤버들은 각자의 개성과 음악적 색깔이 뚜렷하게 드러나는 무대를 통해 얼마나 다양한 스펙트럼을 갖추고 있는지를 입증했다. 여상 산 우영은 'IT's You(잇츠 유)', 윤호 민기는 'Youth(유스)', 종호는 'Everything(에브리씽)', 홍중 성화는 'MATZ(마츠)' 무대를 꾸몄다.

윤호와 민기는 실제 데뷔 전 두 사람이 오디션을 앞두고 나눴던 전화통화 내용을 재구성한 내레이션 연출을 선보여 감동의 물결을 자아냈다.

이들은 모두가 공감할 20대 청춘의 모습을 그려내 의미를 더했다. 특히 이날은 윤호의 생일이었던 만큼 민기는 무대 중간 "생일 축하한다"고 했고 두 사람은 함께 포옹을 나눴다. 무대가 끝날 무렵 팬들도 같이 생일 축하 노래를 불렀다.

'Everything'은 한 편의 영화 시나리오와 같은 가사와 애절한 감정을 섬세히 그려낸 종호의 보컬이 완벽히 어우러졌으며, 'MATZ'에서는 팀의 맏형 라인이라 불리는 홍중 성화의 '케미'가 돋보였다.

본 무대 마지막 곡은 'WONDERLAND(원더랜드)'가 장식했다. 이 곡은 드보르작 교향곡 9번 '신세계로부터' 4악장을 편곡해 웅장함을 높였다. 특히 곡 말지 종호의 4단 고음에서는 관객들의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본 무대가 끝난 뒤 아쉬움이 남은 팬들은 에이티즈를 향해 앙코르를 외치기 시작했다. 이러한 팬들의 성원에 힘입어 에이티즈는 다시 한번 무대 위로 올랐다. 에이티즈는 'WORK(워크)'로 본무대와 돌출 무대를 오가며 팬 한 명 한 명과 눈을 맞췄다.

콘서트 말미에는 에이티즈가 팬들에게 전하는 영상 편지가 나와 감동을 자아냈다. 이들은 함께해준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고 앞으로도 더 열심히 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이런 에이티즈의 깜짝선물에 객석에서는 눈물을 흘리는 팬들도 있었다.

에이티즈의 이번 콘서트는 약 1만 7000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글로벌 퍼포먼스 강자라는 타이틀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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