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전역 산불 경보 ‘심각’단계… 시실산·망월산 등 산불 예방 총력 필요
부산시 전역 산불 경보 ‘심각’단계… 시실산·망월산 등 산불 예방 총력 필요
  • 김지환 기자
  • 승인 2025.03.26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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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포스트] 김지환 기자 = 26일 오전 9시경, 부산 동래구 전역에 산불 재난 안전안내 문자가 두 차례 발송되며 시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이미지 출처 = 한국관광공사 포토코리아-부산관광공사
이미지 출처 = 한국관광공사 포토코리아-부산관광공사

“건조한 날씨로 작은 불씨가 대형산불로 확산될 수 있다”며, 불법 소각 및 화기 소지를 금지하고 산불 예방에 적극 동참해달라는 내용이 포함됐다. 더불어 같은 날 부산시 전역에 산불경보 심각 단계가 발령된 가운데, “산불 발견 시 즉시 신고할 것”을 당부했다.

동래구는 도시권과 가까운 산림이 밀집해 있는 지역으로, 시실산, 망월산, 육봉산, 윤산, 금용산, 화지산, 석미산, 배산, 추마산 등 대표적인 산들이 있다. 이들 산은 등산객들의 출입이 잦고, 일부 지역은 주거지와 인접해 있어 산불이 발생할 경우 피해 확산 위험이 크다.

이에 따라 등산객들은 입산통제구역 및 폐쇄된 등산로 출입을 삼가야 하며, 허용된 장소 내에서 취사나 야영을 하더라도 반드시 불씨를 완전히 끄는 등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연기나 불꽃이 보일 경우 즉시 119, 112, 또는 산림청 중앙산림재난상황실로 신고하거나 ‘스마트산림재해’ 앱을 통해 신고할 수 있다.

산불 예방은 등산객뿐 아니라 일반 시민의 일상 속 실천도 중요하다. 주택 주변 1.5미터 이내 지면에는 불에 잘 타지 않는 돌이나 흙 등을 깔고, 창문 근처에는 수분이 많은 식물을 심는 것이 권장된다. 지붕이나 테라스에는 낙엽, 마른 가지 등이 쌓이지 않도록 정기적으로 청소해야 하며, 쓰레기나 건축자재는 안전거리 이상 떨어진 곳에 보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동래구는 또 가족 단위의 산불 대응 계획 수립도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비상연락망 구축, 대피 경로와 역할 분담, 대피 장소 사전 점검은 물론 응급처치법 숙지와 비상식품, 구급약품, 손전등, 보조배터리, 라디오 등이 포함된 비상용품 키트 준비도 권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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