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잡포스트] 김지환 기자 = 21일 오후 3시 26분, 경상남도 산청군 시천면 신천리 산39번지 일원에서 산불이 발생해, 현재 산불 대응 3단계가 발령된 상태다. 불은 건조한 기후와 강한 바람을 타고 빠르게 확산되며, 산림청과 소방당국은 진화 헬기, 소방 인력 등을 총동원해 전방위적인 대응에 나섰다.
산불 발생지는 산세가 험하고 인접한 산림이 촘촘해 진화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산림 인접 마을로 번질 우려가 커지면서 인근 주민들에게는 긴급 대피 안내가 내려졌으며, 의심 연기나 불씨를 발견할 경우 즉시 119에 신고할 것이 권고됐다.
당국은 주민과 등산객들에게 산불 시 행동 요령을 숙지하고 빠르게 대처할 것을 강조했다.
특히 대피 권고를 받은 지역 주민은 신속히 마을회관, 학교, 체육관 등 산과 멀리 떨어진 안전한 장소로 이동해야 하며, 대피 시 산불의 확산 방향과 반대편 도로를 이용하는 것이 원칙이다. 주변 이웃의 대피 여부도 함께 확인하여 안전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
산행 중인 사람은 계곡과 저지대를 피하고, 활엽수가 많은 방향으로 빠르게 하산하도록 하며, 야영 중에는 낙엽과 가지를 제거한 뒤 낮은 자세로 엎드려 불길을 피하는 등의 응급 대처가 요구된다.
어린이와 함께 있을 경우, 아기를 띠로 안고 손을 자유롭게 하여 신체를 보호하고, 어린이는 손을 잡고 대피하며 두려움을 느끼지 않도록 행동요령을 알려줘야 한다. 노약자나 몸이 불편한 사람과 함께 있는 경우에는 보호자나 이웃의 도움이 중요하며, 대피가 어려운 경우에는 119 또는 112에 구조 요청을 해야 한다.
또한 시각장애인은 라디오나 방송을 통해 정보를 파악하고, 청각장애인은 자막 방송과 휴대전화 알림을 이용해 대피 상황을 숙지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정신적 불안이 있는 경우에는 침착하게 가족이나 주변인과 함께 대피하는 것이 필요하다.
산림청은 "지금은 단 1분 1초가 중요한 상황"이라며 "주민과 등산객 모두가 산불 예방과 대피 행동요령을 철저히 지켜주셔야 한다"고 강조했다.
산청군은 향후 진화 진척 상황에 따라 대피 범위와 안전 조치를 추가 공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