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페이, 국내 시장 부진 지속…아이폰 이용자도 10명 중 3명만 사용
애플페이, 국내 시장 부진 지속…아이폰 이용자도 10명 중 3명만 사용
  • 이숙희 기자
  • 승인 2025.03.27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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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포스트] 이숙희 기자 = 애플페이가 국내 모바일페이 시장에서 여전히 부진한 성적을 보이고 있다.

이미지출처 = 애플

국내 출시 2년이 지났지만 주이용률은 1%, 이용경험률은 9%에 그치며 존재감을 드러내지 못하고 있다.

지난 22일 컨슈머인사이트가 발표한 제40차 ‘이동통신 기획조사’에 따르면, 모바일 결제 서비스 이용자 287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애플페이의 만족도는 3.57점으로 평균(4.02점)을 밑돌았다. 만족도 최상위권에는 삼성페이(4.27점), 네이버페이(4.16점), 토스페이(4.10점), 카카오페이(4.06점)가 올랐다.

특히 애플페이는 아이폰 사용자 중에서도 이용 비율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에 따르면 아이폰 이용자 10명 중 3명만이 애플페이를 사용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사용하지 않는 이유로는 ‘현대카드만 사용 가능’(53%)이라는 카드 제약이 가장 큰 걸림돌로 꼽혔으며, ‘오프라인 사용처 부족’(27%)도 주요한 이유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애플페이는 네이버페이-삼성페이 양강 체제 속에서 경쟁력을 확보하지 못한 채 정체 상태를 이어가고 있다. 반면 삼성페이는 주이용률 18%로, 1위 네이버페이(20%)를 바짝 추격하며 양강 구도를 형성했고, 카카오페이는 12%로 3위를 유지했다.

다만 애플페이의 반등 가능성도 제기된다. 올해 상반기 중 신한카드와 KB국민카드의 애플페이 지원이 예정되어 있어 카드 제약 해소를 통해 이용자 기반 확대가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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