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 라이온즈가 개막 3연승의 기세를 이어가며 강력한 타선의 힘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지난 25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서 삼성은 14-5로 대승을 거두며 시즌 3연승을 달성했다. 이는 2008년 이후 17년 만의 개막 3연승 기록이다.
이날 경기의 주역은 단연 이재현이었다. 2회말 2사 1, 2루에서 이재현은 상대 투수 최성영의 바깥쪽 직구를 밀어쳐 우측 담장을 넘기는 3점 홈런을 터뜨리며 경기를 완전히 뒤집었다. 그의 한 방으로 삼성은 5-2 리드를 잡으며 흐름을 가져왔고, 이후 분위기를 놓치지 않았다.
삼성은 총 4개의 홈런으로 NC 마운드를 무너뜨렸다. 이재현의 3점포에 이어 구자욱의 스리런, 김영웅의 그랜드슬램, 박병호의 솔로 홈런이 이어지며 타선이 폭발했다. 특히 김영웅은 6회말 만루 상황에서 시원한 그랜드슬램으로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FA 이적생 최원태는 5이닝 4실점으로 다소 불안한 투구를 보였지만, 타선의 화력에 힘입어 삼성 유니폼을 입고 첫 승을 챙겼다. 삼성은 3경기에서 무려 38득점, 10개의 홈런을 기록하며 공격 야구의 진수를 보여주고 있다.
이재현은 이날 3타점 홈런 포함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중심타선 못지않은 활약을 펼쳤고, 2번 타자로서의 무게감을 확실히 증명했다. 삼성은 이재현을 비롯한 젊은 선수들의 상승세와 베테랑들의 경험이 어우러지며 시즌 초반 가장 강력한 팀으로 부상하고 있다.
Tag
#이재현
저작권자 © 잡포스트(JOBPO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