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잡포스트] 전진홍 기자 = 걸그룹 레드벨벳의 슬기(본명 강슬기)가 대형 산불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재민들을 돕기 위해 1억 원을 기부했다.
대한적십자사(회장 김철수)는 3월 27일 “슬기 씨가 산불 피해로 큰 피해를 입은 지역 주민들을 위해 성금 1억 원을 기부했다”고 밝혔다. 슬기의 기부금은 피해 복구 및 이재민 지원에 사용될 예정이다.
슬기는 “예기치 못한 대형 산불로 일상과 생계를 위협받고 있는 많은 분들의 상황에 마음이 무거웠다”며 “작은 정성이지만 도움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기부를 결심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번 산불은 지난 21일 경남 산청에서 시작돼 경북과 울산 등으로 빠르게 확산됐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26일 오후 9시 기준, 총 6개 지역에서 산불 피해 면적은 1만 7,752헥타르에 달하며, 2,869명의 이재민과 317건의 건물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슬기의 선행은 단순한 금전적 기부를 넘어, 재난 속 연대와 공공의 책임에 대한 인식을 환기시킨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 대한적십자사 관계자는 “슬기 씨의 따뜻한 나눔은 재난 대응의 중요한 모범 사례로, 기부금은 이재민 지원을 위해 투명하게 집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대한적십자사는 오는 4월 30일까지 산불 피해 이재민을 위한 긴급 모금을 진행 중이다. 참여는 대한적십자사 홈페이지와 네이버 해피빈 등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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