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물섬’ 박형식, 최면 속에서 마주한 잊고 싶던 기억…가족을 죽인 진짜 이름
‘보물섬’ 박형식, 최면 속에서 마주한 잊고 싶던 기억…가족을 죽인 진짜 이름
  • 전진홍 기자
  • 승인 2025.03.30 13: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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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출처 = 드라마'보물섬' 방송화면
이미지출처 = 드라마'보물섬' 방송화면

[잡포스트] 전진홍 기자 = SBS 금토드라마 ‘보물섬’이 12화에서 서동주(박형식 분)의 과거 기억이 최면을 통해 드러나면서, 사건의 실체에 한 발 다가섰다. 29일 방송된 이날 회차에서는 서동주가 어린 시절의 사고 당시를 떠올리며 가족을 죽음으로 몰아넣은 진범이 허일도(이해영 분)였음을 깨닫는 장면이 그려졌다.

최면 전문가 강이현(노수산나 분)의 유도 아래 서동주는 깊은 무의식 속으로 빠져들었다. 그는 조심스레 “엄마가 저를 성현아라고 불렀어요”라고 말하며 기억의 단편을 하나씩 꺼냈다. 이어 “엄마가 어디서 부르냐”는 질문에는 망설이다 “하늘나라에서요”라고 답했다.

계속해서 당시 상황에 대한 질문이 이어지자, 서동주는 자신과 가족의 차량을 뒤따르던 낯선 차량과 그 운전자를 떠올렸다. 처음 보는 남자라고 했던 그는 이내 결연한 눈빛으로 “엄마 친구 허일도”라고 지목했고, 최면에서 깨어난 직후 “우리 부모님을 죽인 사람… 허일도였네요”라며 분노를 드러냈다.

이날 방송에서는 또 다른 갈등의 불씨도 함께 그려졌다. 강이현이 자리를 비운 사이, 강성(김학선 분)은 서동주의 최면 영상이 켜져 있는 노트북 화면을 우연히 보게 됐다. 놀란 그는 급히 화면을 닫았지만, 마침 돌아온 강이현에게 들키고 말았다. 의심스러운 눈빛을 보낸 강이현이 “설마, 아빠가?”라고 묻자, 강성은 “일부러 본 건 아니야. 그냥 켜져 있어서…”라며 당황한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이에 강이현은 서동주의 트라우마를 언급하며 상황을 정리했다. “서동주 씨는 허일도에게 설명할 수 없는 두려움을 느끼고 있어요. 사고 이후 총상까지 입은 기억이 겹치며, 가해자가 허일도라고 확신하게 된 거예요”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방송을 기점으로 서동주의 과거 기억이 본격적으로 복원되면서 허일도를 둘러싼 사건의 실체도 서서히 드러나고 있다. 누적된 감정과 진실이 맞물리며, 극은 더욱 치밀한 심리전과 갈등 구조로 치닫고 있다.

‘보물섬’은 매주 금·토요일 오후 9시 50분에 방송되며, 진실과 복수를 향한 인물들의 치열한 대립을 중심으로 전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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