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 5개 첨단소재 분야 ‘소재 데이터 사업’ 신규 과제 공모… 총 300억 원 투입
산업통상자원부, 5개 첨단소재 분야 ‘소재 데이터 사업’ 신규 과제 공모… 총 300억 원 투입
  • 전진홍 기자
  • 승인 2025.04.01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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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통상자원부
이미지출처 = 산업통상자원부

[잡포스트] 전진홍 기자 =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안덕근)가 데이터·인공지능(AI) 기반 소재 연구개발을 본격적으로 확대하기 위해 5개 분야의 첨단소재를 대상으로 하는 ‘소재 데이터 사업’ 신규 과제를 추진한다. 총 300억 원 규모의 이번 과제는 소재 산업의 디지털 전환과 기술 혁신을 가속화하고 민간 기업의 신소재 개발을 촉진하는 데 목적이 있다.

산업부는 4월 2일부터 5월 2일까지 약 한 달간 사업 공고를 진행하며, 과제당 60억 원씩, 5년간 총 300억 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신청은 비영리기관을 주축으로 한 참여기관 형태로 가능하다.

‘현대의 연금술’로 불리는 소재 산업은 장기간의 연구개발과 고가 장비가 요구되는 대표적인 고난도 기술 분야다. 이에 따라 미국의 소재게놈프로젝트(MGI), 일본의 신원소전략 등과 같이, 주요 선진국들은 데이터 기반의 소재 연구 혁신을 선도하고 있다.

정부는 이러한 흐름에 발맞춰 2020년부터 화학, 섬유, 세라믹, 금속 등 4개 분야에서 ‘소재 데이터 사업’을 전개해왔다. 대표 사례로, 해당 사업의 지원을 받은 섬유 분야 K사는 AI 기반 소재 데이터 모델을 활용해 의류용 원사 공정을 최적화하고, 신소재 개발 기간을 6개월 단축하는 동시에 불량률을 10% 줄이는 성과를 거둔 바 있다.

이번 신규 과제에서는 ▲차세대 반도체 소재로 주목받는 산화갈륨, ▲우주항공용 3D프린팅 분말 소재 등 첨단소재를 중심으로 공공연구소의 분석 장비를 활용한 데이터 축적과 개방을 통해, 민간 기업들이 조기에 전략 소재의 사업성을 확보하고 공급망을 안정화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첨단소재 분야에서의 데이터 주도형 연구개발 생태계를 구축하고, 중소·중견 기업들의 기술 혁신을 돕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데이터 기반의 소재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속적인 정책적 뒷받침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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