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쉐어, 미얀마 대지진 피해 지역에 긴급구호 착수… 취약계층 중심 인도적 지원 확대
월드쉐어, 미얀마 대지진 피해 지역에 긴급구호 착수… 취약계층 중심 인도적 지원 확대
  • 전진홍 기자
  • 승인 2025.04.01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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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쉐어의 미얀마 강진 긴급구호 온라인 모금 화면 갈무리
이미지 = 월드쉐어의 미얀마 강진 긴급구호 온라인 모금 화면 갈무리

[잡포스트] 전진홍 기자 = 국제구호개발 NGO 월드쉐어(이사장 최순자)가 지난 3월 28일(현지 시각) 발생한 미얀마 강진 피해 지역에 대한 긴급 인도적 지원에 본격 착수했다. 이번 조치는 지진 발생 직후 심각한 피해를 입은 미얀마 중부 지역의 상황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는 가운데 신속한 대응이 절실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이번 지진은 미얀마 만달레이 지역 인근에서 규모 7.7로 발생했으며, 수도 네피도를 포함한 6개 도시에서 광범위한 피해가 확인됐다. 현재까지 공식적으로 집계된 사망자는 2,000명을 넘었고, 부상자는 약 3,900명에 달한다. USGS는 실종자와 구조 난항을 고려할 때 최종 사망자가 1만 명을 넘어설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특히 어린이와 노약자, 여성 등 사회적 취약계층이 극심한 피해를 입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진으로 인한 대규모 건물 붕괴, 의료시설 마비, 식수 및 위생 시설 파괴 등으로 인해 300만 명 이상이 삶의 터전을 잃고 생존 자체가 위협받는 상황이다.

월드쉐어는 이미 태국-미얀마 접경 지역에서 꾸준히 인도적 지원 활동을 이어온 바 있으며, 이번 지진 사태에 대응하기 위해 현지 협력 네트워크를 활용한 긴급 구호팀을 구성했다. 현재 피해가 심각한 지역을 중심으로 ▲긴급 식량 ▲생수 ▲생필품을 우선 제공하며, 거리로 내몰린 이재민들 중 가장 취약한 계층을 대상으로 한 긴급구호 작업을 전개하고 있다.

월드쉐어 김병노 상임이사는 “이번 미얀마 강진은 단순한 자연재해를 넘어 국가적 재난 수준으로 번지고 있다”며 “특히 보호받지 못하는 아이들과 고립된 지역 주민들의 생존이 위협받는 지금, 보다 신속하고 체계적인 지원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제사회의 관심과 연대가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며 “하루라도 빨리 피해 주민들에게 희망의 손길이 닿을 수 있도록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월드쉐어는 이번 지진 피해자들을 위한 긴급구호 모금을 공식 홈페이지 및 대표전화를 통해 진행 중이다. 후원금은 미얀마 피해 지역에 전달될 식량, 생수, 위생용품 등 구호 물품 구입에 사용될 예정이다. 월드쉐어는 “아이들이 다시 희망을 품고 삶을 재건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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