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포스트] 김지환 기자 = SKC는 글라스기판 사업을 통해 가시적 성과를 내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지난달 26일 제52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박원철 SKC 사장은 세계 최초 글라스기판 양산 라인인 조지아 1공장이 적기 양산을 목표로 시운전 중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고성능 컴퓨팅, AI서버, 고주파무선통신 사업을 영위하는 다수의 글로벌 상위권 고객사를 확보했으며, 밸류체인 내 다양한 기업들과 논의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SKC는 이차전지와 반도체, 친환경 3대 사업 축으로 포트폴리오를 개편하는 리밸런싱 1단계를 마무리했다. 글라스기판이라는 신사업 추진과 함께 반도체 테스트 솔루션 분야 글로벌 기업인 ISC를 인수하며 반도체 포트폴리오 강화에 주력했다. 재무건전성 확보를 위해 필름 사업과 폴리우레탄 사업 등 저성장 비주력 사업의 유동화를 추진하여 펀더멘털을 강화하는 노력을 기울였다. 앞으로 사업 경쟁력 강화에 집중해 주주 기대에 부응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원철 사장은 동박 사업에 대해 지난해 다수 고객사들과 체결한 중장기 판매 계약을 바탕으로 올해는 안정적인 판매량 회복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주주총회 직후 열린 이사회에서는 채은미 사외이사를 SKC 첫 여성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하는 안건이 통과됐다. 채 의장은 글로벌 특송 기업인 페덱스코리아의 첫 한국인 대표이사를 역임한 바 있다. 노무 분야의 전문성과 글로벌 경영 경험을 바탕으로 SKC 주요 의사결정에 대한 조언과 감독 기능을 수행하며 이사회 기능 강화에 기여해 왔다.
박원철 SKC 대표이사(CEO)는 사내이사로 재선임됐고, 김기동 SK 재무부문장이 비상무이사로 신규 선임됐다.
정현욱 김&장 법률사무소 회계사는 사외이사로 선임했다. 결산 재무제표와 이사 보수한도 등의 의안들은 원안대로 처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