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야구 제작사 C1, JTBC와 갈등 폭발…서버 차단·퇴거 공문 발송
최강야구 제작사 C1, JTBC와 갈등 폭발…서버 차단·퇴거 공문 발송
  • 이숙희 기자
  • 승인 2025.04.02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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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포스트] 이숙희 기자 = JTBC 인기 예능 프로그램 '최강야구'를 둘러싸고 제작사 C1스튜디오(이하 C1)와 JTBC 간의 갈등이 격화되고 있다. JTBC는 3월 31일 C1에 대한 서버 접속 권한을 차단하고 편집실 퇴거 공문까지 발송하며, 사실상 계약 관계 종료 수순에 돌입했다.

최강야구 / 출처 - jtbc
최강야구 / 출처 - jtbc

이날 오전 C1 내부 서버 접근이 차단된 데 이어 JTBC 관계자들이 직접 편집실을 방문해 사무공간과 장비 점검에 나섰다. 이에 대해 JTBC는 “편집실 등 장비는 JTBC 소유이며, 현장 확인 목적이었다”고 설명했다. 이후 C1 측 항의가 이어지자, JTBC는 다시 서버 접속이 가능하도록 조치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번 사태는 '최강야구' 시즌4 제작을 둘러싼 입장 차에서 비롯됐다. JTBC는 C1이 제작비를 중복 청구했다고 주장하며 협력 관계를 종료했고, 이후 '최강야구'의 지식재산권(IP)을 바탕으로 새 제작진을 구성해 시즌4를 강행하겠다고 발표했다.

반면 장시원 PD는 JTBC의 주장을 사실 왜곡으로 규정하고, 자신이 연출한 시즌3까지의 촬영물은 저작재산권에 해당한다고 반박하며 예정된 촬영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최강야구' 시즌4 제작을 두고 원작 제작사와 방송사 간의 법적 다툼으로 확산될 가능성도 점쳐진다.

'최강야구'는 전·현직 프로야구 선수들이 참여해 실제 구단과 맞붙는 포맷으로 꾸준한 인기를 끌어온 JTBC 대표 예능이다. 그러나 프로그램의 성공 이면에 제작권을 둘러싼 갈등이 깊어지면서 시즌4의 향방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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