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싹 속았수다’ 리뷰 수익, 제주 출신 유튜버가 4·3 희생자 위해 기부
‘폭싹 속았수다’ 리뷰 수익, 제주 출신 유튜버가 4·3 희생자 위해 기부
  • 김강준 기자
  • 승인 2025.04.02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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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출처 =유튜브 '뭐랭하맨'
이미지출처 =유튜브 '뭐랭하맨'

[잡포스트] 김강준 기자 = 제주 출신 유튜버 ‘뭐랭하맨’(본명 김홍규)이 넷플릭스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 리뷰 영상으로 얻은 수익금을 제주4·3평화재단에 기부했다.

지난달 29일, 뭐랭하맨은 본인 유튜브 채널을 통해 “드라마 리뷰로 벌어들인 343만 원을 어디에 쓸지 고민하다가, 제주 4·3 사건을 알리고 싶은 마음에 기부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는 여기에 사비를 더해 총 500만 원을 제주4·3평화재단에 기부했고, 관련 금융거래 내역도 공개했다.

제주 4·3 사건은 1947년부터 1948년까지 제주 지역에서 발생한 무장봉기와 그 진압 과정에서 수많은 주민들이 희생된 현대사의 비극으로, 지역과 세대를 넘어 기억되고 있는 사건이다.

뭐랭하맨은 “제주는 외부에서 보기에 단순한 관광지가 아닌, 고단한 삶을 이어온 많은 삼춘(이웃들)의 이야기가 담긴 섬”이라며 “이들의 삶과 아픔이 더 널리 알려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35만여 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그는 제주 관련 콘텐츠를 꾸준히 제작해온 유튜버로, 지난해 제주도 홍보대사로도 활동했다.

한편, ‘폭싹 속았수다’는 1960년대 제주를 배경으로 평범한 가정의 삶을 따뜻하게 그려낸 작품으로, 국내외에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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