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포스트] 이숙희 기자 = 4월 1일 만우절을 맞아 공휴일과 관련된 가짜뉴스가 온라인을 달구며 네티즌들 사이에서 화제가 됐다. 일부 커뮤니티와 메신저 방에서는 “4월 7일 월요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됐다”는 제목의 링크가 퍼지며 혼란을 야기했다.

해당 링크에는 “4월 5일 식목일이 공휴일로 지정됨에 따라 4월 7일이 임시공휴일로 확정됐다”는 내용이 담긴 가상의 뉴스 페이지가 등장했다. 실제 보도 형태를 띠고 있는 이 사이트는 “시민들의 나무 심기 참여를 독려하고 환경 보호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정부가 임시공휴일을 선포했다”고 적고 있으나, 이는 사실이 아닌 만우절 장난이었다.
누리꾼들은 “진짜 공휴일인 줄 알고 설렜다”, “알면서도 순간 속았다”, “차라리 진짜 공휴일이었으면 좋겠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이며 유쾌한 분위기를 공유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근무 스케줄 혼동될 뻔했다”는 반응도 있어, 공공 정보를 가장한 장난의 경계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전문가들은 만우절 장난이 유쾌함을 전제로 하되, 타인에게 불쾌감이나 혼란을 줄 수 있는 소재는 피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특히 공휴일, 사고, 건강, 법적 문제 등 민감한 사안은 장난의 수위 조절이 필요한 영역이다.
이번 ‘임시공휴일’ 가짜뉴스는 만우절의 허용 범위와 적절한 선을 다시금 생각하게 한 사례로 남았다.
Tag
#임시공휴일
저작권자 © 잡포스트(JOBPO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