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포스트] 김지환 기자 = 에코프로가 자회사 에코프로머티리얼즈를 통해 인도네시아 니켈 제련업 진출을 본격화하며 약 4천억원 규모의 자금 조달에 성공했다.

지난 1일 에코프로에 따르면,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최근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총 3,890억원을 확보했다. 이번에 마련된 자금은 대부분 인도네시아 니켈 제련소 ‘그린에코니켈’ 지분 취득과 운영 대금으로 활용된다. 그린에코니켈은 중국 전구체 기업 GEM이 운영해온 제련소로,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이번 투자를 통해 해당 제련소의 최대 주주로 올라섰다. 그룹 전체로는 최종적으로 38%의 지분을 확보할 계획이다.
그린에코니켈의 니켈 금속 연간 생산 규모는 약 2만 톤으로, 에코프로는 이 제련소를 통해 삼원계 양극재의 핵심 원료인 니켈을 저렴하게 수급할 수 있게 됐다. 이는 전체 원가에서 40% 이상을 차지하는 니켈 가격 부담을 줄여, 두 자릿수 이상의 원가 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기반이 된다.
에코프로는 이번 투자를 계기로 인도네시아 현지에서 광물 채굴부터 제련, 양극재 생산까지 이어지는 통합 공급망 구축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양극재 공장은 내년 말 시제품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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