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철관, 알래스카 가스관 수혜 기대…영업이익 3배 증가
동양철관, 알래스카 가스관 수혜 기대…영업이익 3배 증가
  • 이숙희 기자
  • 승인 2025.04.04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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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포스트] 이숙희 기자 = 동양철관이 알래스카 가스관 건설 프로젝트 참여 가능성 등 글로벌 인프라 확대 수혜에 대한 기대 속에서 외형 성장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SCI평가정보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동양철관이 지난해 영업이익을 전년 대비 3배 이상 늘린 반면, 순손실은 확대된 구조적 변화에 주목했다.

출처 - 픽사베이
출처 - 픽사베이

1973년 설립된 동양철관은 가스 및 석유 수송용 강관을 포함한 종합 강관사로, 국내 가스 배관망 건설용 강관 납품을 통해 성장세를 이어왔다. 구조관, 강관말뚝, 내지진각관 등 주요 제품을 바탕으로 국내외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으며, 2023년 5월에는 1,335억 원 규모의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공급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2023년 실적은 매출 2,503억 원으로 전년 대비 10.1%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67억 원으로 증가했다. 이는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 확대와 내진용 대형각관의 일본 납품, 대형 프로젝트 수주 등에 기인한다. 반면, 197억 원 규모의 순손실은 전환사채 관련 손실 및 한국가스공사와의 소송 비용 증가 등 일회성 요인에 따른 것이다.

윤승진 연구원은 “알래스카 가스관 건설 프로젝트가 현실화될 경우, 동양철관과 같은 천연가스 파이프라인 강관사들이 직접적인 수혜를 입을 수 있다”며 “플랜트 및 후육강관 시장 중심의 해외 수주 확대 전략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동양철관은 내수 의존도를 줄이고 수출 중심 체제로 전환을 추진하고 있으며, 해상풍력과 같은 신재생에너지 분야 확대에 맞춰 고급재 중심의 생산 체계를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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