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진스, SNS 변경 이어 법정 공방…신뢰 관계 해석 쟁점
뉴진스, SNS 변경 이어 법정 공방…신뢰 관계 해석 쟁점
  • 이숙희 기자
  • 승인 2025.04.08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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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포스트] 이숙희 기자 = 전속계약 분쟁 중인 뉴진스가 독자 활동명 ‘NJZ’를 사용한 무대를 끝으로 활동을 잠정 중단하며 본격적인 법적 대응에 들어갔다. 지난달 23일 홍콩에서 열린 ‘콤플렉스콘 2025’ 무대에서는 LED 배경에 ‘뉴진스’가 아닌 ‘NJZ’라는 이름이 표기됐고, 멤버들은 신곡 ‘PIT STOP’을 공개하고 굿즈를 판매했다.

출처 - 뉴진스 인스타그램
출처 - NJZ 인스타그램

이후 뉴진스 멤버들은 SNS 계정명을 ‘mhdhh_friends’로 변경하고 기존 게시물을 삭제했으며, 부모 측 계정 역시 ‘mhdhh_pr’로 수정하는 등 NJZ 브랜드 정리 수순에 들어갔다. 이 같은 조치는 법원의 독자 활동 금지 결정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전속계약 본안 소송의 첫 변론은 3일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41부에서 열렸다. 어도어 측은 “합의를 희망한다”고 입장을 밝혔지만, 뉴진스 측은 “심리적 여건상 합의 논의를 할 상황이 아니다”라고 맞섰다.

재판부는 뉴진스 측이 주장하는 ‘신뢰 관계 파탄’ 주장에 대해 “통상 정산 미지급 등 명확한 사유가 있을 때 해당된다”며, “이번 사건은 특이한 경우로 장기 계약 내 신뢰 관계를 어떻게 해석할지 고민해보겠다”고 밝혔다.

뉴진스는 법원의 본안 판결 전까지 소속사 어도어와 협의 없이 활동할 수 없는 상태로, 향후 재판 결과에 따라 행보가 결정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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