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대 대통령 선거, 6월 3일로 확정…정치권 본격 대선 체제 돌입
제21대 대통령 선거, 6월 3일로 확정…정치권 본격 대선 체제 돌입
  • 전진홍 기자
  • 승인 2025.04.08 16:0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여의도 국회의사당 전경[사진=잡포스트]
이미지 = 여의도 국회의사당 전경

[잡포스트] 전진홍 기자 = 정부가 제21대 대통령 선거일을 오는 6월 3일로 확정 발표하면서, 정치권이 본격적인 대선 레이스에 돌입했다. 각 정당의 대권 주자들도 잇따라 출마 선언에 나서고 있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각 정당의 준비 기간 등을 고려해 6월 3일을 대통령 선거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선거 당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해 유권자의 투표 참여를 독려할 방침이다.

선거일 확정에 따라 후보자 등록은 5월 11일까지이며, 공식 선거운동은 5월 12일부터 선거 전날인 6월 2일까지 진행된다. 또한 공직에서 대선에 출마하려는 인사는 선거일 30일 전인 5월 4일까지 사퇴해야 한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빠르면 9일 오전 당 회의에서 대표직 사퇴를 공식화하고, 대선 후보로서의 본격 행보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는 정책 질의응답 형식의 이색 출마 선언 방식도 검토 중이다.

야권의 잠재 후보군으로 거론되는 김경수 전 경남지사, 김동연 경기지사, 김부겸 전 국무총리도 이번 주 중 출마를 공식화할 예정이다.

국민의힘에서는 안철수 의원이 이날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 안 의원은 “이번 대선은 공정과 상식을 회복하고 국민 통합을 이루는 전환점이 돼야 한다”며 대통령 4년 중임제 개헌을 주요 공약으로 제시했다.

전날 출마를 선언한 이정현 전 새누리당 대표는 이날 국회를 찾아 선거 준비에 본격 착수했다. 보수진영 유력 주자인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도 이날 국무회의에서 장관직 사의를 표명하며 출마 의사를 공식화했다.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는 이날 과천 중앙선거관리위원회를 방문해 대선 후보 등록을 마쳤다. 이 대표는 “새로운 정치의 출발을 이번 대선에서 보여줄 것”이라며 본격 선거전에 나섰다.

정치권은 앞으로 한 달 반 동안 치열한 공약 경쟁과 후보 간 검증 공방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유권자들의 표심을 사로잡기 위한 각 캠프의 행보도 더욱 분주해질 전망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