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찬, 작지만 강한 리드오프…삼성 외야 중심으로 우뚝
김지찬, 작지만 강한 리드오프…삼성 외야 중심으로 우뚝
  • 이숙희 기자
  • 승인 2025.04.09 13:5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잡포스트] 이숙희 기자 = 삼성 라이온즈 외야수 김지찬(24)이 2025시즌 초반부터 맹활약을 펼치며 팀의 선두 질주를 이끄는 핵심 전력으로 떠오르고 있다. 작은 체구에도 불구하고 정교한 타격, 빠른 발, 안정된 수비까지 갖춘 김지찬은 '작지만 강한 리드오프'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출처 - 픽사베이
출처 - 픽사베이

김지찬은 지난 2일까지 치른 9경기에서 타율 0.457(35타수 16안타), 13득점, 2타점, 4도루를 기록하며 타율 부문 리그 2위, 안타와 득점 부문에서는 나란히 1위를 달리고 있다. 1번 타자 중 유일하게 4할대 타율을 기록한 그는 10개 구단을 통틀어 가장 위력적인 리드오프로 주목받고 있다.

수비에서도 눈에 띄는 활약이 이어졌다. 지난 2일 KIA와의 경기에서는 중견수로 출전해 6회 최형우의 큼지막한 타구를 펜스 직전에서 낚아채며 선발투수 최원태의 호투를 지켜냈다. 중견수로 포지션을 옮긴 2024년부터는 859이닝 동안 단 3개의 실책만을 기록하며 안정적인 수비력을 입증했다.

김지찬은 2001년생으로 미국 아이오와주에서 태어나 경기 이천에서 자랐다. 백사초, 모가중, 라온고를 거쳐 2020년 삼성에 2차 2라운드 15순위로 입단했다. 프로 입단 당시 키 163cm의 체구는 우려를 낳았지만, 데뷔 첫 해부터 21도루를 기록하며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2024시즌에는 타율 0.316, 42도루를 기록하며 커리어 하이를 작성했고,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는 대표팀 일원으로 금메달을 따내며 병역 특례를 확보했다.

김지찬은 “부상이 없는 시즌을 보내야 진짜 야구를 할 수 있다”며 2025시즌을 앞두고 체력과 수비 능력 향상에 집중한 바 있다. 현재까지 그의 활약은 그런 준비의 결과를 입증하고 있다.

꾸준한 성장과 책임감 있는 플레이로 삼성 라이온즈의 중심에 선 김지찬. 리드오프와 외야 수비를 동시에 책임지는 그의 존재감은 올 시즌 삼성의 성적과 직결될 것으로 보인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