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포스트] 이숙희 기자 = 강관 제조 전문 기업 동양철관이 9일 장중 상한가를 기록하며 주목받고 있다. 이날 오후 2시 4분 기준, 동양철관 주가는 전일 대비 29.99% 오른 1,361원에 거래를 마감해 가격제한폭까지 상승했다. 거래량은 1억4,397만 주를 돌파하며 투자자들의 폭발적인 관심을 입증했다.

동양철관은 1973년 설립 이후 국내 주요 상수도 사업과 가스, 석유 수송망 구축에 필요한 강관을 제작·공급해온 대표적인 강관 전문기업이다. 1990년대에는 충주공장 설립을 통해 가스용 주 배관망 전용 강관을 생산하기 시작했으며, 주요 수출 지역은 중동, 아프리카, 남미 등으로 글로벌 수요 기반도 확보하고 있다.
최근 인프라 재정 확대와 노후관 교체 수요 증가가 맞물리며 동양철관의 핵심 생산라인인 수도 및 가스용 강관 부문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진 것이 이번 급등의 배경으로 분석된다.
특히 주요 종속회사인 케이비아이알로이가 전기동 기반의 합금동을 생산하며 반도체 및 전기차 등 첨단소재 산업과의 연계 가능성도 부각되고 있다.
현재 시가총액은 약 2,146억 원이며, PBR(주가순자산비율)은 1.98배로 여전히 저평가 매력이 존재한다는 분석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정부의 친환경 인프라 확대 정책과 함께 수도 및 가스관 교체 사업 수요가 예상되며, 동양철관의 생산 역량과 해외 수출 기반은 장기적으로 긍정적인 평가를 받을 수 있다”고 전했다.
Tag
#동양철관
저작권자 © 잡포스트(JOBPO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