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고용률 역대 최고치 경신…서비스업 중심 취업자 증가세 지속
3월 고용률 역대 최고치 경신…서비스업 중심 취업자 증가세 지속
  • 전진홍 기자
  • 승인 2025.04.09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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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출처 =고용노동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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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포스트] 전진홍 기자 = 2025년 3월 우리나라 고용률이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며 노동시장 회복세를 이어갔다. 고용률과 경제활동참가율 모두 3월 기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한 취업자 증가가 두드러졌다.

통계청이 9일 발표한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 3월 15세 이상 인구의 고용률은 62.5%로 전년 동월 대비 0.1%포인트 상승했다. 특히 15~64세 연령대의 고용률은 69.3%로 0.2%포인트 증가하며 역대 3월 수치 중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경제활동참가율도 64.6%로 0.3%포인트 상승해 최고치를 기록했다. 반면 실업률은 3.1%로 0.1%포인트 상승했다.

연령대별로는 30대(80.4%, +1.0%p), 40대(79.4%, +0.9%p), 60세 이상(46.4%, +0.9%p)에서 고용률이 오름세를 보였다. 반면, 청년층(44.5%)은 전년보다 1.4%포인트 하락했으며, 50대(77.1%) 역시 0.2%포인트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3월 취업자 수는 전년 동기 대비 19만 3,000명 증가했다. 업종별로는 보건복지, 공공행정 등 서비스업 부문에서 약 56만 7,000명 늘어났고, 이는 전년 동월 대비 크게 확대된 수치다. 이에 비해 건설업(△18만 5,000명), 제조업(△11만 2,000명), 농림어업(△7만 9,000명) 등 생산 기반 업종에서는 감소세가 지속됐다.

고용 형태를 살펴보면, 상용직은 23만 4,000명, 임시직은 12만 6,000명 증가하며 꾸준한 성장세를 보인 반면, 일용직은 10만 명 줄어 감소 폭이 커졌다.

정부는 이 같은 흐름 속에서도 일부 산업과 고용 취약계층의 고용 부진이 지속되고 있는 점을 우려하며, 정책적 대응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특히 직접일자리 사업과 돌봄 수요 확대가 고용 지표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되는 가운데, 정부는 이를 기반으로 일자리 창출 노력을 계속할 계획이다.

올해 고용 예산의 신속한 집행을 독려하고 있으며, 10조 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도 조속히 편성해 통상 환경 변화 대응과 산업 경쟁력 강화를 병행할 예정이다. 아울러 자동차, 철강, 조선 등 주력 산업에 대한 구조 고도화 전략도 상반기 내 마련해 고용 확대 기반을 다질 계획이다.

또한, 기업 현장의 고용 문제 해결을 위한 전담 핫라인 운영, 청년층을 위한 ‘올케어 플랫폼’ 구축 등도 차질 없이 추진할 예정이며, 일자리 태스크포스를 중심으로 고용 취약계층에 대한 맞춤형 지원 과제를 지속 발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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