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잡포스트] 전진홍 기자 = 중소벤처기업부(장관 오영주)는 4월 15일, 올해 처음으로 시행하는 ‘지역주도 소공인 육성 프로젝트’의 첫 추진 지자체로 경상북도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지난해 12월 발표된 ‘소공인 지원 3개년 종합계획(2025~2027)’의 핵심 과제로, 중기부와 지방정부가 협력해 지역 실정에 맞는 소공인 육성 전략을 수립하고 이를 3년간 집중적으로 실행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중기부는 오는 2027년까지 총 10개 내외의 광역지자체와 협력해 프로젝트를 확산시킬 계획이다.
경상북도에서는 (재)경북테크노파크가 전담기관으로 참여해 프로젝트를 총괄하게 된다. 이 기관은 도내 22개 기초지자체와 영주·경산 소공인복합지원센터, 지역 대학, 연구기관 등과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해 소공인 정책의 거점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2025년 1차 연도에는 국비와 지방비를 합쳐 총 10억 원의 예산이 투입되며, 여기에 스마트 제조 지원, 판로 개척, 작업환경 개선 등 소공인 특화사업 예산 25억 원이 연계되어 총 35억 원 규모의 지원이 이뤄진다. 이를 통해 지역 소공인 육성 기반을 마련하고, 매년 운영성과를 점검해 지속가능한 정책 체계를 갖춰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대건 중기부 소상공인정책관은 “소공인은 우리나라 제조업의 88.9%를 차지하는 핵심 주체이자 지역경제의 기반”이라며, “지역별 산업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지원이 절실한 만큼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간 긴밀한 협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경북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소공인이 소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고, 해당 정책이 현장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점검과 보완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기존의 중앙 중심 정책에서 벗어나 지방 주도의 자율적 산업 육성 전략을 강화한다는 점에서 지역 경제 활성화와 소공인 생태계 고도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