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입보다 취업이 더 어렵다”…Z세대 구직자 10명 중 9명, 심각한 불안감 호소
“대입보다 취업이 더 어렵다”…Z세대 구직자 10명 중 9명, 심각한 불안감 호소
  • 전진홍 기자
  • 승인 2025.04.18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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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위권 대학 출신도 장기 구직 각오…취업 장기화·경기침체가 주요 원인
이미지 = 진학사'캐치' 제공
이미지 = 진학사'캐치' 제공

[잡포스트] 전진홍 기자 = 최근 취업 플랫폼 캐치가 발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상위권 대학 출신을 포함한 다수의 Z세대 구직자들이 취업 준비 과정에서 극심한 불안감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83%는 ‘대입보다 취업이 더 어렵다’고 답했으며, 97%는 취업 준비 중 불안이나 공포를 경험한 적이 있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캐치가 전국 1,984명의 구직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취업 체감 난이도’ 설문조사 결과로, 특히 응답자 중 80%가 인서울 대학 출신으로 확인돼 상위권 대학생들조차 취업난을 체감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구직자들이 느끼는 불안의 가장 큰 원인은 ‘취업 장기화’였다. 전체 응답자 중 52%가 이 항목을 꼽았으며, 이어 ‘경기침체(14%)’, ‘경제적 부담(12%)’, ‘사회적 압박(7%)’, ‘진로 불확실성(6%)’, ‘스펙 준비 부담(4%)’ 순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많은 구직자들이 장기적인 구직 활동을 예상하고 있었다. ‘최대 몇 년까지 취업 준비를 감수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69%가 ‘1년 이상’을 감수할 수 있다고 응답했다. 특히 전공별로 보면 문과 전공자의 31%, 이과 전공자의 26%가 ‘2년 이상’도 준비할 의향이 있다고 밝혀, 분야별로도 차이가 존재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1년 이상 취업이 장기화될 것이라 예상하는 이유’에 대해 응답자의 74%는 ‘경기 침체, 공고 부족, 채용시장 불안정’ 등 외부 환경을 주된 요인으로 지목했다. 반면 ‘스펙 부족이나 진로 설정 미흡’ 등 개인적 요인을 든 비율은 26%에 그쳤다.

진학사 캐치 김정현 본부장은 “기업 환경 악화와 채용 축소가 반복되면서, 충분히 준비된 청년들조차 취업에 실패할 수 있다는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다”며 “이로 인해 무력감을 느끼는 청년층이 증가하고, 구직 활동을 중단하는 사례도 늘어날 수 있어 사회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채용 플랫폼 캐치는 대기업, 중견기업, 상위 10% 중소기업에 대한 맞춤형 채용정보를 제공하며 구직자들의 효율적인 준비를 돕는 동시에, 기업에는 우수 인재 확보를 위한 채용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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