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잡포스트] 전진홍 기자 = 서울 서초구(구청장 전성수)는 오는 4월 23일부터 5월 22일까지 한 달간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지역 문제 해결 방안을 제시하는 ‘2025 서초 주민 생활실험 아이디어 공모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 주민이 주도하는 스마트도시 정책의 일환으로, 일상에 적용 가능한 AI 기반 아이디어를 발굴해 실증 단계까지 이어가는 것이 특징이다.
참가자는 ‘지정주제’ 또는 ‘자유주제’ 중 하나를 선택해 응모할 수 있다. 지정주제는 교통, 안전, 복지 등 지역 현안에 AI 기술을 접목한 해결 방안으로, 해당 주제로 제출 시 5점의 가산점이 부여된다. 자유주제는 구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다양한 스마트기술 활용 아이디어를 자유롭게 제안할 수 있다.
공모 대상은 서초구에 거주하거나 서초구에서 근무 중인 개인 또는 5인 이하의 팀이다. 참여자는 서초구청 홈페이지 또는 스마트시티앱을 통해 아이디어 제안서를 제출하고 신청서 등 필수 서류를 업로드하면 된다.
공모전 심사는 1차 내부 평가와 2차 외부 전문가 평가를 거쳐 진행되며, 최종적으로 5건의 우수 아이디어가 선정된다. 수상자에게는 대상(1건), 최우수상(1건), 우수상(3건)으로 나뉘어 서초코인이 각각 3,000, 2,000, 1,000코인(1코인=100원 상당) 지급되며, 공식 상장도 수여된다. 서초코인은 공영주차장, 음식점, 카페 등 지역 내 다양한 곳에서 사용 가능한 블록체인 기반 지역화폐다.
이번 공모전은 단순한 아이디어 수집을 넘어 실현 가능성을 고려한 실증까지 이어진다. 서초구는 실무자, 외부 전문가, 숭실대학교 연구진, 제안자를 중심으로 한 워킹그룹을 구성해 브레인스토밍과 구체화 과정을 거칠 예정이다.
공모전은 숭실대학교와 함께하는 ‘지역지능화 혁신인재양성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되며, 민관학 협력을 기반으로 한 지속 가능한 스마트 생태계 조성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전성수 서초구청장은 “이번 공모전은 주민이 AI 등 첨단기술을 활용해 직접 정책 설계와 실증에 참여하는 혁신적 시도”라며 “많은 주민들이 창의적이고 실효성 있는 아이디어를 제안해 서초만의 차별화된 스마트도시 서비스를 함께 만들어 나가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