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모트·잡플래닛 설문조사 “해외 채용 시도 기업 80% 이상 어려움 겪어”…글로벌 HR 플랫폼 수요↑
리모트·잡플래닛 설문조사 “해외 채용 시도 기업 80% 이상 어려움 겪어”…글로벌 HR 플랫폼 수요↑
  • 전진홍 기자
  • 승인 2025.04.22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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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재 검증·인력 관리에 대한 부담 커…해외 법인 있어도 현지 적응은 ‘또 다른 과제’
이미지 = 잡플래닛 제공 

[잡포스트] 전진홍 기자 = 글로벌 HR 플랫폼 ‘리모트(Remote)’가 잡플래닛과 함께 국내 기업 253곳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 해외 진출과 인재 채용에 있어 다수의 기업이 구조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해외 채용 경험이 있다고 답한 기업 담당자의 80.3%는 채용 자체를 실패했거나 구인 시도조차 하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해외 진출을 경험했거나 계획 중인 기업 담당자를 대상으로 실시됐다. 기업 규모별로는 직원 수 50~300명 미만이 34.4%로 가장 많았으며, 그 외 10~50명 미만(25.7%), 300~1,000명 미만(15.4%), 1,000명 이상 및 10명 미만 기업은 각각 12.3%였다.

기업의 해외 진출 방식으로는 ‘해외 지사 설립’이 59.4%로 가장 일반적이었고, ‘조인트 벤처 설립’은 22.6%, ‘EOR·CM 등 HR 플랫폼 활용’은 9.4%로 상대적으로 낮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는 많은 기업이 여전히 직접적인 법인 설립을 통해 해외 진출을 시도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하지만 법인을 설립했다고 해서 해외 진출이 순탄한 것은 아니다. 응답자의 41.5%는 각국의 법률 및 규제 준수에서 어려움을 겪는다고 답했으며, 39.1%는 현지 맞춤형 전문 인력 확보가 어렵다고 응답했다. 이외에도 23.3%는 인재 관리의 불확실성을 어려움으로 꼽았다.

특히 해외 인재 채용의 가장 큰 난관은 ‘인재 검증’(60.5%)과 ‘인재풀 부족’(55.7%)로 나타났다. 대기업의 경우, 인재 확보 이후에도 급여, 복지, 인사 시스템 등 운영 측면에서의 부담이 상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직원 수 1,000명 이상 기업에서는 67.7%가 이러한 문제를 겪고 있다고 답했다.

이에 따라 기업들의 글로벌 HR 솔루션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응답자의 66.4%는 ‘EOR(기록상 고용주)’와 같은 글로벌 HR 플랫폼을 사용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이는 국내 기업들이 점차 글로벌 인재 채용과 관리를 전문 플랫폼에 의존하게 될 가능성을 보여주는 지표로 해석하고 있다.

리모트 공동 창업자이자 CEO인 욥 반 더 부르트(Job Van Der Voort)는 “한국 기업의 해외 진출 수요는 높지만, HR 관리 역량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며 “리모트와 같은 플랫폼은 인재 채용부터 복지·급여 관리까지 일원화된 솔루션을 제공해 해외 인력 운영의 부담을 줄여줄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리모트는 EOR(기록상 고용주)과 COR(기록상 계약자) 서비스를 통해 해외 법인 설립 없이도 현지 인재를 채용·관리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최근에는 AI 기반 리크루트 솔루션을 도입해 해외 인재 검색부터 매칭, 검증, 채용까지 통합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 리모트는 국가별 HR 전문가를 통해 기업이 현지 법을 준수하면서도 경쟁력 있는 인력 관리를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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