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포스트] 이숙희 기자 = KB증권이 에코프로비엠에 대한 목표주가를 17만원에서 14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유럽 전기차 시장 성장 둔화와 미국의 관세 리스크가 주요 요인으로 지목됐다.

KB증권 이창민 연구원은 “유럽연합이 내연기관차 규제를 완화하면서 전기차 시장 성장률에 대한 기대감이 줄어들었고,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리스크까지 더해져 시장 상황이 악화됐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내년 영업이익 추정치를 2,790억원에서 1,750억원으로 37% 낮췄다.
다만 올해 실적에 대해서는 다소 긍정적인 전망을 유지했다. 연간 영업이익은 720억원으로 직전 추정치보다 40% 상향 조정됐으며, 1분기 영업이익은 18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73% 감소했지만 시장 전망치에는 부합할 것으로 예상됐다.
ESS향 양극재 출하량 회복이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했지만, 삼성SDI를 중심으로 한 유럽 재고조정 영향으로 출하량이 줄어든 점은 부정적으로 작용했다.
이 연구원은 “최근 주가가 3개월간 28% 하락해 대부분의 악재가 이미 반영된 상태”라며 “미국발 관세가 판매가격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것은 아니므로, 실적 반등 속도는 지켜보되 투자에 대한 좌절은 필요 없다”고 평가하며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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