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바오, 중국 복귀 후 가짜 임신 증상…건강 상태 면밀히 관찰
푸바오, 중국 복귀 후 가짜 임신 증상…건강 상태 면밀히 관찰
  • 이숙희 기자
  • 승인 2025.04.25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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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포스트] 이숙희 기자 = 중국으로 돌아간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가 ‘가짜 임신(가임신)’ 증상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24일 중국 쓰촨 워룽 선수핑 판다 기지 측은 공식 SNS를 통해 푸바오의 건강 상태를 전하며 이 같은 사실을 밝혔다.

출처: 에버렌드 SNS
출처: 에버렌드 SNS

센터 측은 “푸바오에게 생식기 및 호르몬 수치의 뚜렷한 생리적 변화가 나타났으며, 가짜 임신 상태로 판단된다”고 전했다. 이어 “푸바오는 지난 2월 발정 행동을 보였고, 20일부터는 식욕과 대나무 섭취량, 배변량, 활동량이 모두 감소했고 휴식 시간이 길어졌다”고 설명했다.

현재 센터는 푸바오의 건강 상태를 더욱 면밀히 살피며 무사히 이 시기를 보낼 수 있도록 관리 중이다. 가짜 임신은 실제 임신과 유사한 증상을 보여 정확한 판단이 어렵고, 이 기간 동안 최소한의 활동과 충분한 휴식이 권장된다.

푸바오의 어미 아이바오도 2017년 유사한 증상을 보인 바 있다. 자이언트 판다는 자연 임신이 매우 어려운 종으로, 가임기는 1년에 단 한 번, 길어야 3일 정도이며, 단독 생활을 주로 하기 때문에 번식 성공률이 낮은 편이다.

2020년 7월 러바오와 아이바오 사이에서 국내 최초 자연 번식으로 태어난 푸바오는 이후 대중적인 인기를 얻으며 유튜브와 방송을 통해 큰 사랑을 받았다. 2023년 4월 멸종위기종 보전 협약에 따라 중국으로 돌아갔으며, 현재는 쓰촨성 워룽 선수핑 기지에서 생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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