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FA 재도전 어려움 부상 회복과 시간 부족 변수
김하성, FA 재도전 어려움 부상 회복과 시간 부족 변수
  • 이숙희 기자
  • 승인 2025.04.28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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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포스트] 이숙희 기자 = 김하성(30, 탬파베이 레이스)의 이번 시즌 이후 자유계약(FA) 시장 대박 꿈이 사실상 어려워질 전망이다. 탬파베이 지역 매체 '탬파베이 타임스'는 27일(한국시간) 김하성이 풀타임 유격수로 복귀하는 시점이 6월이나 7월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출처: 탬파베이 구단 홍보팀
출처: 탬파베이 구단 홍보팀

김하성은 지난해 8월 슬라이딩 도중 오른쪽 어깨 부상을 입고 수술을 받았으며, 이후 긴 재활 과정을 거쳤다. 이번 시즌 초반 복귀를 기대했지만, 어깨 상태와 유격수 복귀 준비 문제로 일정이 계속 늦어지고 있다. 탬파베이는 김하성을 주전 유격수로 활용할 계획이었으나, 복귀 지연으로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김하성은 지난해 FA 자격을 얻었지만, 대형 계약에는 실패했다. 대신 탬파베이와 2년 2900만 달러 계약(옵트아웃 조항 포함)을 맺고 이번 시즌 활약을 발판 삼아 다시 FA 시장에 도전하려 했던 상황이다. 특히 이달 말이나 5월 초 복귀해 타격과 수비 모두에서 좋은 성적을 올린다면, FA 시장에서 1억 달러 이상 계약도 가능하다는 기대가 있었다.

하지만 복귀 시기가 7월까지 미뤄질 경우, 김하성을 지켜볼 수 있는 시간은 매우 제한된다. 부상 복귀 후 기량 회복 여부가 FA 시장에서 가장 큰 변수인 만큼, 충분한 검증 기간이 필요한 선수로서는 치명적이다. 메이저리그 구단들도 김하성의 현재 몸 상태와 경기력을 철저히 평가할 것으로 보인다.

김하성은 메이저리그 진출 후 4시즌 동안 540경기에 출전해 타율 0.242, 47홈런, 200타점, 출루율 0.326, OPS 0.706을 기록했다. 특히 2023시즌에는 내셔널리그 유틸리티 부문 골드글러브를 수상하고, MVP 투표에서도 14위에 오르는 등 공수에서 모두 좋은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어깨 부상이라는 악재로 인해 1억 달러 규모 대형 계약은 무산됐고, 결국 2년 2900만 달러 계약에 만족해야 했다. 어깨는 야구 선수에게 가장 중요한 부위 중 하나인 만큼, 이번 복귀와 활약 여부는 김하성의 향후 커리어를 좌우할 전망이다.

복귀가 늦어지면서 김하성이 탬파베이와의 계약을 유지해 2026시즌까지 뛰게 될 가능성도 높아졌다. 2026시즌 김하성의 연봉은 1600만 달러로 예정돼 있다. 김하성이 과연 남은 시즌 동안 건강한 모습을 회복하고 다시 FA 시장에서 기회를 잡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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