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포스트] 이숙희 기자 = 지지고볶는여행 속 커플들의 갈등과 화해가 프라하와 오키나와를 배경으로 펼쳐지며 시청자들의 몰입을 이끌어냈다.

25일 방송된 SBS Plus와 ENA의 ‘지지고 볶는 여행’에서는 '나는 SOLO' 출신 9기 옥순-남자 4호, 10기 영수-정숙, 22기 영수-영숙 커플들이 각자의 여행지에서 웃음과 갈등을 넘나드는 모습을 보여줬다.
체코 프라하를 찾은 22기 영수와 영숙은 트레킹 코스를 함께하며 다정한 분위기를 보였지만, 사소한 오해로 갈등이 터졌다. 영숙이 과자를 건네며 "부숴"라고 했지만 영수가 이를 이해하지 못하고 바로 먹어버리자, 영숙은 분노를 터뜨렸다. 화를 낸 영숙은 "맨날 이러니까 내가 나쁘게 나오는 것 같아"라며 속상함을 토로했고, 영수는 연신 사과하며 긴장감 속에서도 서로를 달래려 애썼다.
이어진 양조장 투어에서는 영숙이 수제 맥주를 즐기며 분위기를 풀었고, 자유로운 시간을 보내며 서로의 거리를 좁히는 듯했지만, 숙소에서는 다시 격렬한 언쟁이 벌어졌다. "끝장을 보자"는 영숙과 "그런 말은 하지 말아달라"는 영수의 팽팽한 신경전은 이들의 복잡한 감정을 고스란히 드러냈다.
한편 일본 오키나와에서는 10기 영수와 정숙 커플이 여전히 티격태격했다. 온천을 두고 의견 충돌을 벌인 두 사람은 한때 감정이 격해졌지만, 금세 사과하고 웃으며 화해했다. 점심 식사 후 소소한 다툼도 이어졌지만, 저녁에 고기를 먹으며 자연스럽게 분위기를 회복했다. 특히 맥주잔 에피소드에서는 "간접 키스 괜찮다"는 정숙의 쿨한 반응에 두 사람의 현실 부부 같은 케미가 빛났다.
이날 방송은 커플들의 솔직한 감정 충돌과 미묘한 관계 변화를 세밀하게 담아내면서, 사랑과 갈등이 공존하는 '지지고 볶는 여행'의 매력을 제대로 보여줬다. 다음 회차에서는 더욱 치열해진 감정선과 예측불허의 전개가 펼쳐질 것으로 기대된다.
'지지고 볶는 여행' 10회는 5월 2일 금요일 밤 8시 40분 SBS Plus와 ENA에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