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포스트] 이숙희 기자 = 김하성(30, 탬파베이 레이스)의 자유계약(FA) 시장 대박 꿈에 빨간불이 켜졌다. 탬파베이 지역 매체 탬파베이 타임스는 27일(한국시각) 김하성이 풀타임 유격수로 복귀하는 시점이 6월이나 7월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탬파베이는 김하성을 유격수로 활용할 계획이지만, 복귀 준비에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해 당초 예상했던 4~5월 복귀 일정이 연기됐다. 김하성은 지난해 8월 슬라이딩 도중 오른쪽 어깨 부상을 입고 수술을 받았으며, 이후 FA 시장에 나섰지만 대형 계약을 따내지 못하고 2년 2900만 달러의 계약을 탬파베이와 맺었다.
원래 김하성은 이달 말 복귀해 좋은 성적을 보여주고 이번 시즌 종료 후 다시 FA 시장에 도전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복귀가 7월로 미뤄지면서 팀들이 그의 경기력을 평가할 시간이 부족해졌고, 부상 이후 회복 여부에 대한 우려도 커진 상황이다.
김하성은 메이저리그 진출 이후 540경기에서 타율 0.242, 47홈런, 200타점, 출루율 0.326, OPS 0.706을 기록했으며, 2023시즌에는 내셔널리그 유틸리티 부문 골드글러브를 수상하고 MVP 투표에서도 14위에 오르는 등 존재감을 입증했다.
하지만 어깨 부상 이후 김하성의 몸값은 급격히 하락했다. 당초 1억 달러 이상 계약이 가능할 것으로 보였던 기대와 달리, 현재는 2026시즌까지 탬파베이에 남아 연봉 1600만 달러를 받게 될 가능성이 높아진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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