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본코리아, 조리기구·식재료 표시 논란…잇단 의혹에 행정조치 검토
더본코리아, 조리기구·식재료 표시 논란…잇단 의혹에 행정조치 검토
  • 이숙희 기자
  • 승인 2025.04.30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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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포스트] 이숙희 기자 = 더본코리아가 산업용 조리기구 사용 및 표시 광고 관련 의혹으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4월 29일 서울 서초경찰서는 더본코리아와 백종원 대표에 대한 표시·광고의공정화에관한법률 위반 혐의 고발 사건을 접수해, 고발인 조사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이 사건은 이후 관할서인 강남경찰서로 이송될 예정이다.

출처: 더본코리아
출처: 더본코리아

고발에 따르면 더본코리아는 2023년부터 2024년까지 다수 지역 축제에서 산업용 금속(STS304 표면마감 NO.1)으로 제작된 조리기구를 사용하면서, 이를 식품용으로 오인할 수 있도록 안내 배너와 인증서를 게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해당 배너에는 "스테인레스 스틸로 제작돼 안전성 검사를 마친 장비"라는 문구와 함께 포스코의 인증서가 포함됐지만, 이는 식품용 적합성과는 무관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더본코리아는 앞서도 식자재 및 광고 관련 문제로 도마에 오른 바 있다. ‘빽다방’에서 판매된 ‘쫀득 고구마빵’이 외국산 원료를 사용했음에도 ‘우리 농산물’로 홍보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강남경찰서가 수사에 착수한 상태다. 또, 자사 제품인 ‘덮죽’의 광고에 ‘자연산 새우’라는 문구를 사용한 것과 관련해, 실제로는 대부분 양식 새우가 사용된 것으로 알려지며 강남구청이 시정 명령을 예고했다.

잇따른 표시·광고 관련 논란으로 더본코리아는 신뢰 회복을 위한 조치가 요구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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