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김문수-한덕수 단일화 추진 기구 설치…“물밑 접촉 우선”
국민의힘, 김문수-한덕수 단일화 추진 기구 설치…“물밑 접촉 우선”
  • 전진홍 기자
  • 승인 2025.05.04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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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욱 수석대변인 “협상 공식화 위해 기구 조속히 구성…후보 간 직접 접촉은 아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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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출처 =국민의힘 대선후보 김문수 SNS

[잡포스트] 전진홍 기자 = 국민의힘이 김문수 당 대선 후보와 무소속 한덕수 예비후보 간 단일화를 공식 추진하기 위한 실무 기구를 설치하기로 했다. 단일화를 위한 협상 창구를 당 차원에서 마련하며 본격적인 절차에 돌입하는 모습이다.

신동욱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4일 국회에서 열린 선거대책위원회 간담회 이후 기자들과 만나 “선대위 산하에 단일화 추진 기구를 조속히 설치하고, 이 기구를 통해 한 후보 측과의 협상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추진 기구의 구성 시점과 관련해 “최대한 빠르게 해야 하지만, 상대가 있는 만큼 우리 일정대로만 추진하긴 어렵다”며 “시점을 못 박을 수는 없고, 물밑 접촉을 병행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는 단일화 논의가 실무선에서 진행되는 만큼 조율의 유연성을 유지하겠다는 입장으로 풀이된다.

일각에서 제기된 단일화 시한으로 7일과 11일이 거론되고 있는 데 대해서는 “기구가 만들어진 뒤 검토할 문제”라며 “우선 한 후보 측의 의사를 공식적으로 확인해야 한다. 현재까지 후보 간 공식 합의는 이뤄진 바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단일화는 후보 간 만남 이전에 실무 협상이 선행돼야 하며, 오늘은 김문수 후보 일정상(한센인 마을 방문) 한 후보와 직접 만나는 시간은 없는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한편, 전날 최종 경선에서 고배를 마신 한동훈 전 대표의 선거대책위원회 합류 여부에 대해서는 “한 전 대표가 ‘생각할 시간을 달라’고 말했다”며 “오늘 아침 김 후보가 직접 통화했지만, 명확히 예스(Yes)나 노(No)를 말하지는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번 단일화 추진 기구 설치는 본선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전략의 일환으로, 향후 양측의 공식 협상과 후보 간 만남이 어떤 방향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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