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잡포스트] 전진홍 기자 = 서울 성북구(구청장 이승로)가 집중호우와 태풍 등 여름철 자연재난에 대비해 이달 15일부터 10월 15일까지 ‘풍수해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운영하며 본격적인 대응에 나선다고 밝혔다.
성북구는 올해 초부터 하수관로 정비 및 빗물받이 청소를 통해 통수 능력을 확보해 왔으며, 6월까지 관내 전 지역의 빗물받이 정비를 완료할 계획이다. 아울러 집중호우 시 침수 우려가 큰 역사 주변과 상습 취약지역은 특별순찰단을 활용해 집중 관리하고 있다.
이와 함께 구는 빗물펌프장과 건설공사장, 사면시설, 돌출 구조물 등 총 118곳의 풍수해 취약시설에 대해 사전 안전점검을 실시했으며, 실제 상황 발생 시 즉각 대응할 수 있도록 태세를 강화했다.
하천 안전대책도 강화된다. 성북구는 갑작스러운 폭우 시 하천 진입을 차단할 수 있도록 자동차단시설 83개소를 이미 설치 완료했으며, 하천순찰단을 운영해 주민 대피 유도와 안전 확보에 나선다. 특히 올해는 고립사고 방지를 위해 하천 내 CCTV 26개소를 추가 설치할 예정이다.
취약계층 보호대책도 마련됐다. 성북구는 반지하에 거주하는 중증장애인, 고령자, 아동 등 재난 취약가구를 대상으로 공무원 돌봄서비스를 제공하며, 역류방지시설과 물막이판 등 침수방지시설을 무상으로 설치 지원하고 있다. 더불어 풍수해보험 단체가입도 추진 중이다.
재난 대응 역량 강화를 위해 공무원 대상 양수기 작동법 교육 및 풍수해 대비 교육도 병행하며, 구 전체적으로 재해 대비 전문성을 높이고 있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자연재난은 예고 없이 찾아오는 만큼 선제적이고 실효성 있는 대응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구민의 생명과 재산 보호를 위한 침수방지시설 설치, 풍수해보험 가입 등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침수예방 및 보험 관련 문의는 가까운 동주민센터 또는 성북구청 치수과를 통해 가능하다.